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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의 빠르기조회수 : 8519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5년 12월 28일 12시 6분 43초
  • 어느덧 2015년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다짐을 해보건만 세상 삶이란 것이 녹녹지 않네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간다고 하죠.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세월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마다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는 정도가 각기 다릅니다. 강물과 같이 흐른다는 사람도 있고, 화살같이 흐른다는 말도 있고, 번개와 같다는 표현도 씁니다.

     

    주관적인 수치보다는 객관적인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구에서의 시간을 태양의 움직임을 통해 가늠하게 하셨습니다. 동쪽 하늘에 떠서 다시 동쪽 하늘에 뜰 때까지의 기간을 하루라고 합니다. 창조이래 한번도 어겨진 적이 없는 검증된 사실입니다. 아마도 내일 해가 동쪽에서 안 뜰 것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없겠죠^^ 하나님께서 태양을 창조하신 이래로 변함없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 하늘로 지고 있습니다.


    이제 세월의 빠르기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하루는 24시간이죠. 하루라는 시간이 어느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까요?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하루를 초로 환산하면, 24시간 * 60분 * 60초 = 86,400초입니다. 지구의 둘레는 대략 40,000키로미터입니다.

    40,000,000미터 /86,400초 = 493미터/초

    1초에 493미터의 속도로 태양이 지구 둘레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고,

    믿거나 말거나 땅위에서 숨쉬고 있는 사람은 그 시간속에서 함께 가고 있는 것입니다.

    KTX는 시속 200키로로 갑니다. 200키로 /60분/60초 = 55미터/초

    승용차는 시속 100키로로 갑니다. 100키로 / 60분/ 60초 = 27미터/초

    지구상에서 1초의 흐름은 KTX보다, 승용차가 달리는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월은 KTX나 승용차가 달리는 속도와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말입니다.


    나는 가만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가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어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사실 느끼지 못할 뿐이지 세월은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 중일수도 있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중일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바다에 도달할 것입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세월의 무상함입니다. 무상함을 느끼기 전에 세월의 급박함을 인식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시간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보내었던 시간들보다 앞으로 보낼 시간이 적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고,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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