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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언 이야기조회수 : 8552
    • 작성자 : 박혜영
    • 작성일 : 2017년 5월 2일 0시 35분 23초
  • 얼마 전부터 시댁쪽 친척 한 자매에게 하루에 하나씩 정동수 목사님의 마태복음 강해를 카톡을 통해 보내기 시작했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최근 정년 퇴직했는데, 자신의 말에 따르면 웬만한 설교는 다 들어서 이제 들을 것이 없다고 해서 내가 보내주게 된 것이다.
     
    이 자매는 오랫동안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교회봉사를 해오고 있다.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다 좋은데 접수가 안 되는 몇 가지가 있어 전화한다고 하면서.
     
    그 한 가지가 방언에 관한 질문이었다. 보통 교회도 아니고 다른 무엇보다도 방언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그 교회에  몸담고 있던 터라 어쩌면 충격이 더 컸으리라고 생각한다.
     
    장로교인이었던 나도 방언을 40년 넘게 해오다 방언에 대한 성경적 강해를 듣고 내려놓기가 쉽지가 않았던 경험이 있었기에 충분히 그 심정이 이해되었다. 그리고 그야말로 평신도도 아니고 내로라 하는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방언을 하나님이 주신 좋은 은사라고 말하니 한두 사람이 아니요 해도 믿기 어려운 환경이지 않는가!
     
    질문의 요지는 이랬다. "좋다. 방언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면 다 마귀가 주었단 말인가?"
     
    이 질문의 근저에는 내가 하는 방언만큼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강한 확신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교회 안의 모든 현대방언은 마귀의 작품이다.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게 들리든지 또 그것을 어떤 아름다운 환경에서 받았든지 막론하고 말이다. 그 성경적 근거는 정동수 목사님의 강해를 편견 없이 듣게 되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으므로 여기서는 나의 경험에 의거해서 말하고자 한다.
     
    내가 방언을 하나님의 선물로 믿게 된 것은 내가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순수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모임에서 받았기 때문이요, 하나님을 찬양하다 받았기 때문이다. 뒤로 넘어지거나 입신하거나  학습방언 같은 것은 그 때에도 큰 거부감이 있었다.
     
    자 그러니 내가 얼마나  속기 쉬었겠는가? 이제 하나님이 주셨으니 그 감격이란 이루 헤아릴 수 없고 교회 생활에 긍정적 효과 또한 충분히 고양될 수밖에 없었다. 마치 하나님과 비밀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 속에서  기도를 오래할 수 있고 마치 방언에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무엇이라도 이룰 수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방언으로 하면 마귀들도 벌벌 떨게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게  마귀가 노리는 효과이다.
     
    내가 방언을 내려놓고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 앞에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할 뿐이다. 마귀는 내가 드려야 할 기도시간과 에너지를 엄청나게 빼앗아 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내가 방언을 한답시고 알지 못하는 말을 수없이 내뱉었는데 혹시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들을 하지나 않았나 생각해 보면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지 않겠는가?
     
    물론 주님을 믿는 자녀가 의식적으로 그렇게 할 수는 절대 없다. 그러나 속아서라도 그렇게 했다면 내 잘못 아니요 할 수 있을까? 무지도 분명 죄다. 그것이 그러한가 살펴야 할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이다. 남을 탓할 일이 아니다.
     
    옛날에 본 한 장의 사진이 생각난다. 아마 포로수용소의 포로 단체 사진이었던 모양인데 다들 행복한 듯 웃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손가락 싸인이 포로들의 진짜 상태를 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 딸린 사진이었다. 이게 바로 방언의 실상이 아닐까 한다.
     
    절대로 속지 말자! 
     
    지금 내가 감사하는 것은 주님을 고백하는 주님의 자녀들은 잠시 속을 수는 있으나 결코 사탄이 하나님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아 갈 수 없고, 방언이 사탄이 뿌린 가라지라는 것을 안 순간 우리에게는 그것을 버릴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그러나 염려스러운 것은 말씀으로 주님을 알고 고백하여 자녀가 된 자가 아닌  사람들이 은사를 추구할   때  마귀가 그 영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위험한 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가끔 어떤 분들이 자기가 방언을 하는데 자기 의지대로  멈출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위험한 징조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죄의 속박에서 자유한 자요, 죄를 짓지 않을 자유가 보장된다. 그런데 자기 의지대로 멈출 수 없다면 그건 자유가 없다는 뜻이 아닌가.
     
    그러므로 이제 나는 방언을 하는 내 친구들과 그리스도 지체들에게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 . 방언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다. 마귀의 속임수다.영의 세계에는 회색지대가 없다. 말씀에 순종하여 하루라도 빨리 방언을 내려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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