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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하고 간절한 믿음(눅8:43-48)조회수 : 8211
    • 작성자 : 오광일
    • 작성일 : 2017년 10월 12일 23시 43분 2초
  • 샬롬~

    최근에 읽었던 말씀중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본문 : 누가복음8장43-49절]

     

     의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는 과거에 인간에게 치명적이었던 질병들이

     현대에 와서는 어렵지 않게 치료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본문 누가복음 8장]에 등장하는 혈루증 환자 여인의 이야기는 별로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을 보면,

     눅8:43 - 12년 동안 혈루증이 있어서 의사들에게 자기의 모든 살림을 다 갖다 바칠 정도로 치료비로 썼지만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한 비참한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혈루증은 현대 의학용어로 "만성 자궁출혈"로 볼수 있습니다. 여성은 한달에 한번씩 생리기간을 겪게 되는데, 그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성들에게 상당히 힘든 기간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등장한 이 여성은 12년 동안 하혈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죠. 


    특별히, 레위기15:19-30을 살펴보면 유대인들의 정결례에 따라, 생리기간에 여성은 부정하게 취급받고 그녀가 누운 곳과 앉은 곳, 그 위에 놓은 물건들, 옷가지 등을 만져도 부정하게 취급 당했습니다. 한마디로 생리기간에는 여성은 몸과 마음이 너무도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더욱 힘든점은 레15:25-26 을 보면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피의 유출이 멈추지 않으면 그것이 마칠때까지 그 여성은 한마디로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 ...살아 있지만 식물 인간과 같은 지경에 놓이게 됨을 알수 있습니다. 그녀와 관계된 것들은 모두 부정하다고 하니 어디를 마음대로 돌아다닐수가 있겠습니까? 먹는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가족조차도 율법을 지켜야 하기에 어쩔 도리가 없이 외톨이로 지낼수 밖에 없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이 여인이 12년 동안 치료되지 않은 혈루병을 치료받기 위해 왜 전 재산을 다 쓸수 밖에 없었는지 심정이 이해갑니다.


    그런 그녀는 어느날 예수님(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신 분)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차마 정면에서 그분을 뵐수가 없어서 그분의 뒤로 가서 예수님의 옷단(the hem of his garment)에 손을 댑니다. 옷단(the hem)은 보통 옷의 끝 부분을 의미합니다. 마9:21에 보니 그녀가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온전하게 되리라'


    그러자 눅8:44...즉시 그녀에게서 피 나오는 것이 멎으니라.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즉시 역사하여 효력이 발생하는 초자연적인 일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른다고 자부하며 여러가지 일들을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중에 몇명이나 되는 사람이 이 혈루증을 치료받은 여인과 같이 예수님을 향한 순수하고 간절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제 자신에게도 이 질문을 던졌을때,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가슴속 깊이 뜨거운 눈물이 나왔습니다.


    혈루증 여인이 치료되는 그 상황속에 수많은 인파가 예수님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모습으로 상상해보면, 예수님과 셀카를 찍고, 팔짱을 끼고, 어깨 동무를 하고, 동영상 촬영을 하고...그렇지만 그 수많은 인파 가운데, 혈루증 여인같이...

     

     ' 내가 그분의 옷자락 끝이라도 만지면... 내 힘으로 해결할수 없었던 이 병, 내 전 재산을 유능하다는 의사들에게 다 갇다 줘도 해결하지 못했던 이 고질병, 내 인생을 깊은 어둠으로 몰고가고 비관하며 ...하루에도 수만번 자살하고 싶게 만들었던...이 문제가...예수님께 ...그리스도이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가져가면 해결될 것이다' 라는 순순하고 간절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단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한사람을 아시고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시며 관심을 보이십니다.(막5:32...이일을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심)

    그리고 그 한사람에게 너무도 사랑스럽게 용기를 북돋고 소망을 심어주십니다.

    눅8:48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온전하게 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살 소망이 없던 혈루증 여인에게 예수님은 참 평안을 주시고 이후로 남은 삶의 참 소망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을 왜 따르며 살아가십니까? 나에게 혈루증 여인과 같은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예수님을 향한 가식없는 사랑이 있습니까?

     

    세상을 보면 점점 악을 향해 치닫고 있고, 현재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등등의 여러 모습들이 하나같이 소망이 없는 모습들로 인해 마음이 어둡고 괴로운 시절이지만...

     

    예수님께 대한 순수하고 간절한 믿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분께만 우리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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