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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변화조회수 : 880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년 8월 1일 10시 45분 42초
  • 안녕하세요?

     

    한 분이 이메일로 본인의 변화를 적어서 보내주셨기에 소개합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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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목사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을 보내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 쯤 목사님께 이러한 내용으로 이메일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 저는 목사님의 마태복음 79강 강의를 모두 완주하였습니다!’

     

    그러한 내용을 담은 작년 어느 봄의 이메일을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메일을 드린 후 벌써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1년이란 시간 동안 제게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일들 중에 하나는 단순하던 저의 신앙생활에 말씀공부가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작년 마태복음 완강 이후 로마서, 갈라디아서, 창세기, 누가복음 등등 틈틈이 시간이 나는 대로 목사님의 강해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얼마 전 끝난 욥기 강해도 매주 열심히 들었습니다.

    요즘은 출근길에 계시록 강해를 듣고 있습니다.

     

    제게 있던 다른 한 가지 일은 오른쪽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청년의 때에 일찍이 오른쪽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극좌로 유명한 대학을 나왔는데, 그런 캠퍼스 내 왼쪽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무리들 사이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오른쪽 가치를 지키며 살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군분투한 삶은 졸업 후에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사님께 저의 고군분투한 삶의 한 일화를 이번 이메일을 통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직업은 공무원입니다.

    저는 작년 초에 수도권 지역으로 입사를 했는데, 지금 공무원 내부에선 노조 세력이 강력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입사를 한 신규직원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들을 노조에 가입을 시키려고 정말 별짓들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노조 교육을 따로 만들어 신규 직원들을 근무 시간에 시군구청에 집합을 시킵니다.

    일단 근무시간에 직원들을 시군구청에 집합을 시켰다는 것 자체가 위에 앉은 공무원들이 대부분 노조 가입자란 겁니다.

    그렇게 신규 직원들을 집합시켜 놓고 노조 가입서를 한 부씩 나눠주며 노조에 가입을 하라고 무언의 협박을 합니다.

    이런 모임에는 가끔 팀장급인 공무원이 나서서 가입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신규직원 입장에선 이럴 때 난처합니다.

     

    알다시피 팀장급은 직원들의 근무평가를 매깁니다.

    근무평가는 승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승진을 위해서라도 노조 일원인 팀장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서라도 노조에 가입을 하고 월 회비를 냅니다.

    가입을 원하지 않더라도 무언의 협박에 결국 이기지 못해 제 주위 직원들은 하나 둘씩 노조에 가입을 하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저는 끝까지 버티며 그들에게 여러 핑계를 대며 노조 가입을 거부했습니다.

     

    끝까지 가입을 하지 않는 그런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저와 전혀 업무적으로 관계가 없는 어느 노조 가입자 공무원은 제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노조 가입서를 보내줄 테니 다시 생각해보라며 잊을만 하면 저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그러던 올 1월, 노조를 가입 하지 않은 신규 직원 명단을 만들더니 따로 시군구청으로 노조 교육이 있다며 명단에 있는 직원들의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그 교육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으나 주위 선배들이 꼭 가야한다고 무언의 협박(?)을 하는데 저는 할 수 없이 무언의 협박을 이기지 못해 노조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의 내용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공무원의 노조 행위는 불법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노조 불법행위를 하다 잘린 공무원들이 있는데,

    그때 잘린 공무원들 중에 리더 격인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의 내용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니 어쩌구,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니 어쩌구,
    트럼프 그리고 사드배치가 어쩌구,
    전교조가 우리의 동료니 어쩌구

     

    아니 공무원 노조 교육을 한답시고 온갖 진보색 내용에 반미를 곁들인 사상교육 하는 겁니다.

     

    공무원 노조가 공무원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있다는 내용은 거의 하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러더니 교육 후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제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따로 불렀는데도 정말 아직도 가입을 하지 않을 거냐면서 공개적으로 제게 망신을 주는데, 이번에도 가입을 하지 않으면 아마도 불이익이 있을 거라는 정말 속이 뻔히 보이는 무언의 협박(?)을 하는 겁니다.

     

    그때는 정말이지 몸과 마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냥 노조 회비 만 오천 원 내고 끝낼까, 노조에 가입하고 그냥 이들에게 굴복할까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리 적은 만 오천 원의 회비지만 그럼에도 내가 번 돈이 저들의 좌로 치우친 행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다고 생각이 드니 도저히 용납을 할 수 없기에 저는 제가 준 노조 가입서를 당당하게 돌려주며 불이익을 줘 볼 수 있으면 줘 보라는 심정으로 아무말 않고 그냥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대놓고 박차고 나온 이후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행히도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다른 지역으로 다시 공무원 시험을 쳐 합격을 해 지금은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곳에는 노조를 강요하는 직원들이 없어 과거의 지역과는 다르게 노조에 관련해서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저는 지금도 불안을 느낍니다. 

     

    혹여나 여기에서도 누군가 제게 노조 가입을 권유한다면 아니, 제게 노조가입을 강요하고 협박을 한다면 나는 과연 그 압박을 지난번처럼 이겨낼 수 있을까?

     

    솔직히 이젠 자신은 없습니다. 

    그 강요와 협박이 얼마나 치졸하고 또 괴로운 걸 잘 알기에...
    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매일 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목사님!

     

    저와 같은 사회 초년생들이 회사 생활에서도 오른쪽 가치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설교와 기도, 그리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오른쪽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현재 맡고 있는 사회복지 업무가 얼마나 사회주의에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지 이에 관해 이메일을 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항상 주님 안에서 응원합니다!

     

    부족한 이메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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