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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옆길로 들어서며 / 자작시조회수 : 5659
    • 작성자 : 최영오
    • 작성일 : 2022년 8월 10일 9시 30분 57초
  •  

    - 그 옆길로 들어서며 -

     

     

    어쩌다 접어든 처음 가보는 산길

     

    인생 시작이 원래 낯선 길 아니었던가

    라는 생각으로 그냥 걷는다

     

    저만치 앞에 드러나 보이는 갈림길

    그리고 이정표 하나

     

    무슨 사(寺), 즉 사찰 입구란다

     

    불현 듯

     

    머릿속 우상 쪽 향해 양손 모으곤 했던

    오랜 흑암 속 그런 곳들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신록 사이 먼 하늘 올려다보매

    거룩하신 음성 들리는 듯

     

    헛된 삶 벗어난 홀가분한 미소 지으며

    그 길 아닌

    그 옆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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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산행 때의 일을 시...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어쩌다 처음 가보는 산길 중에 만난 어떤 이정표 앞에서

    참으로 오랜 세월 보냈던 우상숭배, 그 헛된 삶을 잠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

    .

    .

    죄질 매우 나쁜 중죄인을 불쌍히 여기사 구원해 주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눈물어린 반성문 올리는 심정으로

    우리 교회 홈페이지 상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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