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형제 자매님들 늘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얼마전 팀 켈러 목사가 소천하셨는데 미국 교계에서 이 분의 영향력은 컸으며 또 분명 좋은 쪽으로도 기여하신 부분이 많다고 사료 됩니다.
그러나 D.A 카슨, 팀 켈러, 존 파이퍼등이 주도하는 "가스펠 컬리션(The Gospel Coalition)"에는 뉴에이지 이머징 운동가이자 차세대 개혁주의(?)지도자로 꼽히는 마크 드리스콜이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머징 교회라는 카테고리에 있어서 더 알기를 원하시면 로저 오클랜드가 쓴 이머징 교회와 신비주의(원제:Faith Undone) 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드리스콜은 '순종'이라는 자신의 글을 통해 영성훈련에 있어서 리처드 포스터와 게리 토머스의 도움을 받으라고 적극 권했습니다.
그에 발맞춰 팀 켈러의 리디머 장로교회에서는 "수도승의 길(The way of the monk)"라는 관상기도 워크샾을 진행했었습니다.
팀 켈러 처럼 영향력있는 미국 개혁주의 교계 리더가 교회 내에 관상기도를 들여오는 움직임을 우려하는 글들이 이미 2009년 무렵부터 게재 되었습니다.
존 파이퍼 역시 드리스콜과 함께 강단에 서며 그를 차세대 개혁주의 리더로서 한껏 치켜 세워 주었습니다.
관상기도(Contemplative prayer 혹은 Imaginative prayer) 하면 퀘이커 교 출신이자 동양 신비주의에 심취하고 뉴에이지 "레노바레"운동의 주도자인 리처드 포스터만을 떠올리기 쉬우나 사실 이것의 원래 출처는 예수회 창설자인 이냐시오 로욜라의 영신수련에 나오는 '이냐시오 관상' 또는 '예수회 영성' 인것입니다.
저는 이냐시오의 영신수련과 다른 부가적인 예수회 서적을 통해 관상기도의 정의와 출처에 대해 직접 확인 하였습니다.
이냐시오 로욜라의 영신수련과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이 쓴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발견하기]를 참조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결론은 팀 켈러는 기도에 관한 책을 쓰면서 이런 '예수회 영성'의 요체인 관상기도의 위험성을 알리고 배척을 강조하기는 커녕 배울점도 있다는 타협적인 입장을 내보임과 동시에 그 자신이 적극적으로 교회 내에 관상기도를 스며들게한 과오가 있음을 부정할순 없을것 입니다.
물론 어떤 목회자든 신학자든 연약한 하나의 사람이기에 과오나 결점이 없을순 없습니다.
그러나 교계에서 대중적이고 영향력을 지닌 인물의 경우에 자신의 모든 언행들의 파장이 크므로 이런 인물일수록 교리,신학,거룩의 부분에 있어서 성경에 위배되는 일이 없도록 본인 스스로가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고 성도들 입장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대해야 할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1년 7월에 예장 합동측 총회 신학부에서 주최하는 '한국 개혁주의 신학대회'에서 김남준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서 관상기도와 신비주의에 관해 예리한 분석과 지적을 통해 그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교파,교단을 막론하고 로만 카톨릭 영성이 기독교 영성 혹은 복음주의 영성의 탈을 쓰고 교회안에 거대하게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걸 목도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이나 교회의 교리적 순수성 보다는 오히려 교단에 맹목적 충성을 한 사람들이 교단의 고위직에 앉아 교단을
좌지우지한 '교단의 중앙집권화 부작용'의 한 단면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말세 즉 로만 카톨릭이 주도하는 대배도의 물결이 홍수를 이루는 이 시대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진지하게 고찰해 봐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