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언제부턴가 항상 이시간에 길위를 뛰고 또 뜁니다.
넘치는 책임감과 생활력이 간혹 저를 불안케 하기도 하지요...^^
혼자 있는시간 항상 조용히 엿보기만 하다가 오늘은 처음 용기내 글을 올려 봅니다.
남편과 전 주위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어린시절 호기심에...또 교회에서 주는 사탕과 초코파이가 좋아 교회의 첫 문턱을 넘게 된것도 비슷했고.... 구원받지못한 가족들속에서 어린 소년과 소녀가 갖는 작은
고뇌속에 무릎을 꿇었던것도....세상이란게 교회안에서 보고 겪었던 형제 자매들 만큼만은 관대하고 그래도 겁내지않고 당차게 내딛어 볼만한 곳이라 착각했던것 또한 우리 두사람의 공통점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만만하게 보던 세상속에서의 시련과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각자 주님앞에 다시 무릎을 꿇게하는 겸손이 아니라 오히려 더큰 반항으로 주님을 외면케하는 교만이었습니다. 남편을 처음 만나서 교제를 하는동안 남편과 대화를 하다보면 항상 우리 두사람이 똑같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이 하나있다는걸 깨달았더랬죠. 그건 이미 쓴맛을 본 세상속 패배에대한 제기와 어리석은 세상속 욕심에 눈이 멀어 가장 중요한걸 잊고 있었다는거죠. 하지만 누구보다 간절히 그분의 품을 그곳의 소망을 서로가 맘속 깊히 그리워 하고 있다는 것두요....
짧고도 긴시간 왜 이토록 우리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을 그리도 귀히 여기지 못하고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왜 그토록 그시간 그렇게 울고만 싶었는지...날이갈수록 제 머리와 맘속에 감사하게도 깨달음을 주셨지요... 처음 저희 두사람이 함께 두손을 꼭잡고 각자 십여녀만에 교회를 찾아 예배를 보던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하지만 방황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요...예전 그뜨겁고 벅차던 그사랑을 회복하기가 참 더디고 어색했습니다.
남편을 통해 사랑침례교회를 처음 찾아가 예배를 드리며 장로교를 다녔던저는 예배순서나 방식에 좀 어색함을 느꼈죠. 근데......아~~~ 우리 정동수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으며 오랜시간 성경을 두려워하고 멀리했던 저에게 도전이 되었답니다.
어떻게 다시금 시작을 해야할지 또 가까이 가는법을 몰라 답답한 제맘에 지난날 그토록 쉬히 주님을 등지고 쉽게 쓰러진 이유...그리고 정말 무엇부터 내가 바로 알고 깨어야 할지 길이 좀 보이기 시작했죠.........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길 어찌나 벅차고 기쁘던지....아직 너무 어린 아이같은 저의 믿음이 아직은 잘 모르지만 걷기 위해선 손부터 짚고 일어서야 한다는걸 조금씩 배우고 방법을 찾은듯 해서 큰희망이 생겼답니다. 또한 사랑침례교회를 알고 제자신이 얼마나 성경말씀에 무관심하고 말씀보기에 나태했는지 또한 먼저는 말씀의양식이 나에게 부족하니 제가 그리도 연약했구나...하는 깨달음도 주셨죠...^^ 사실...설교 말씀을 듣다가 또 지인들의 성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때 낯선 말들과 기억이 가물가물한 탓에 당황도 하고 참 제자신이 부끄럽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한구절 한구절 설교본문위주로 말씀을 봐았던 터라 정말 성경이 진심으로 궁금해지고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창세기부터 말씀을 보는데 성경이 이렇게 재밌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신명기를 읽고 있는데 늦둥이인 저로선 참 신기하고 놀라웠답니다. 베스트셀러중 베스트아닐까 싶네요..ㅋ 성경에 무지한 저에겐 신기한게 참 많았답니다. 그중 한가지 말씀을 드리면....어느날 남편이 피곤에 지쳐 잠들기전 옆에서 말씀을 보는 저에게 어디읽는거야? 하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성경에 관해 남편에게 성경이야기를 하는데 ....제스스로 순간 의아한게 있었죠...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 여보~ 근데 구약에선 어머니의 형제의 딸과 또 아버지쪽 친족과 결혼하고 같은 친족끼리 결혼해~! 이건뭐지 이래도 되나?" 하고 물었답니다..^^ 이렇게 혼자 궁금해하며 또 혼자 생각하고 ...알아가고 깨닫고...와~ 하나님 무섭다~ 아~ 정말 냉철하시네~ ^^ 안식일에 나무하는 자는 돌로 쳐서 죽이라 하시던 말씀을 볼땐 "이건 너무 하셨다.......''ㅋㅋㅋ혼자서 이렇게 잠시 하나님의 두려움을 잊고 인간적인 동정심이 유발하기도 했다가 다시금 정신을 가다듬기를 반복하며 두려움을 배우고... 순종을 배우고 ...누구보다 가장 크신분을 의지함으로 얻은 마음의 큰 평안을 느끼고 ....또한 무엇보다 자유함에 큰 행복을 즐거히 배움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교제하는법도 또 신앙안에서 지혜롭게 가정을 이루는것도 미숙하고 어리기만 합니다.
아직은 아내로서의 자세나 믿음의 가정에서 갖추어야 할 올바른 모습등 모르는게 너무 많답니다. 믿음의 늦둥이인 저희 부부가 정말 주님안에서 아름답게 서로 존중하며 큰 소망을 바라보며 승리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릴께요. 떨리고 부끄럽지만.... 게시판의 글들을 보고 저도 함 용기를 내본다는게.....주저리주저리 너무 말이 많아졌는데....창피해서 포기하려다가 이미 작성한 글이 넘 아까워서 ㅋ 그냥 올려야 할듯해요.. ^^
이분들이라면 솔직하게 나의 부족함도 드러낼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힘을 얻고자 횡설수설 올렸습니다. 남편이 좀전에 들어와 엿보려해서 제가 안보여줬더니...토라진듯 혼자 먼저 잠들었네요..ㅋㅋㅋㅋ 용서해주겠죠?^__________^* 오 혜미: 그리고 우리가 다들 멀리 있으니 이렇게라도 교제하면 더욱 정겨운 교회가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