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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님...인사드립니다.조회수 : 5390
    • 작성자 : 위성혜
    • 작성일 : 2010년 5월 17일 1시 52분 29초
  • 안녕하세요. 오늘로 4번째 사랑교회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저는 윤혜정자매님(아시죠?)이랑 같이 교회에 왔던 자매입니다.
     
    교회에 올때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아직 몸담고 있는 교회와는 다른분위기가 참 새롭고 신기합니다.
     
    저는 지금 제가 다니는 교회를 완전히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아닐수도 있구요..^^;;)
     
    얼마전 저희 전도사님과 대화하던중에 제 심중에 있는말들을 거의 쏟아내버려서 어쩜 쫒겨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는중입니다. 네..저는 대한예수교침례회 소속 성도입니다.
     
    윤혜정자매님으로부터 사랑교회에는 우리교회(아직은요..^^;;)에서 나오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말하는 소위 말씀을 분별할수있는 능력(?) 이라고나 할까요?? 약간 교만한 표현인가요?
    (하지만 그렇게들 말하곤 한답니다..)
     
    어쨌든 성경말씀대로 전하는 설교내용이 우리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많이 변했습니다.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안에 있을때는 잘 몰랐지만 나와서 들여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교회를 나와야겠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어느교회든 문제없는곳은 없다고 전도사님이 그러더군요.
    (그렇겠죠..) 제대로 된 교회를 찾기 힘들거라고...왜 시간을 낭비하냐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하나님은 제 괴로운 심정을 이해해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교회에서 구원받았습니다. 몇년몇월몇일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구원받은 날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이교회에서 구원받고 저를 전도하셨습니다. 지금도 열혈성도죠.
     
    이 교회에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대로 신앙생활을 할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교회도 처음부터 이렇게 변질된 교회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시작은 참 순수했고 열정이 넘쳤죠.
     
    많은 성도들이 교회의 변질된 모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그렇게 그냥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만...저의 경우는 정말 제 신앙생활에 큰 문제가 될만큼 그런 변질된 모습들을 많이 알아버렸다는거죠.
     
    제가 교회를 나올려고 하는것을 부모님께도 말씀 드렸을때...물론 그러라고 담담히 말씀하실것을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심하게 화를 내시고 심지어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자고까지 하시니..이렇게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거죠.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아직두요.. 근데 제 마음은 확실히 그곳을 나와야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을 자신은 정말이지...없습니다..
     
    하지만 제 신앙을 망치면서까지 그교회를 나가야 하는걸까요? 목사님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이 모든생각들이 사탄이 주는 생각들이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힘든 고민을 하고 또 하나님이 원하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고 기도하고..(그렇지만 제 생활은 아주 엉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야할곳을 미리 예비해 주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제 간사한 인간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요.. )
     
    저는 올바른 교회를 따르고싶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길 원하고 또 그분이 원하는대로 살고싶습니다..
     
    지금은 엉망인 제 생활들을 바로잡고싶구요. 교회가 바른길을 가지않고있다고 깨달았을때...그래도 하나님이 바로잡아주실거라 믿고 따라가는게 옳은건지 아님 바로 발걸음을 돌리는게 맞는건지...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고뇌( 라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가요? ^^;;)하고 있는지 목사님은 이해하시나요?
     
    이런 고민들에서 도피하려고...이런 생각들을 일체 거부하고 다른것들에 맘을 쏟은적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현실을 도피할려고 노력한다고해서 잊혀지는게 아니란것도 압니다...ㅠㅠ
     
    너무 횡설수설 제 안의 생각들을 털어놓은것 같습니다..너무 길어서 피곤하셨죠? 죄송해요...ㅠㅠ
     
    목사님께 말로 직접 이야기 할수도 있지만...제가 원래 말보다는 글로 이야기하는게 왠지 편하고...
     
    또 말로하면 이렇게 구구절절(?) 다 이야기 못할것 같기도 하구요..
     
    이렇게 긴 이야기를 썼지만...그래도 아직 마음한구석은 답답한 심정들로 꽉 막혀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시겠죠..제가 어떤길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윤혜정자매님을 통해 이곳을 알게된것도 우연은 아니겠지요. ^^
     
    하나님이 원하는 뜻을 알고 따라갈수있게 기도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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