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신앙과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어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적어 보았는데 사랑침례교회 성도님들이
이렇게 많은 댓글을 올려주시다니... 오늘 너무 감동이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는 현재 자녀들 교육을 위해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 본적은 강원도 원주침례교회 집사였습니다.
본 예배당은 지금 고인이 되신 저의 아버님께서 1954년 4월에 창립한 교회이며 저의 모친은 현재 본교회에
재직중에 계십니다.
이전에 저의 조부모님, 아버님 세대를 거쳐 저는 3대째 기독교 집안이며 저의 자녀들 까지 포함한다면
4대째 기독교 집안 입니다. 저의 남동생이 대전 침례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을 나올 정도로 정통
침례교 집안 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요즘 저의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감 및 삶에 대한 좌절감이 생겨 속마음 몇자를 적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론 절대 저의 개인적인 글 안올리겠습니다.)
방금전까지 저는 CTS 기독교방송에서 여러 목사님 설교말씀을 들었는데 오늘은 유달리 자녀 교육에 대한 말씀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녀들을 하나님 안에서 올바르게 키울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제 스스로 위안을 가지기도 하지만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 둘외에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이 현재
ADH증후군 및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저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현재 18세로 초등학교 졸업후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집안에서 양육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아내(현재 전도사로 사역중에
있습니다)와 제가 열심히 아들의 치유를 위해 의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며 양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CTS방송을 보다보니 자녀들의 교육이 잘못된것은 전적으로 부모들의 신앙 및 삶이 올바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계속 선포하시는데 사실 이에대해 저도 동감을 합니다.
그렇치만 사실 전 억울한것이 너무 많습니다. 제 아들은 주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달란트로서
나름대로 주의 말씀안에서 양육할려고 저와 아내 그리고 집안 모든 식구들이 노력 하고 있으나
결과는 크게 나아지고 있지를 않습니다.
제가 뭘 잘못해서 이런 고통을 저에게 주시는지 나름대로 주께 따지고 싶은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우리 주 앞에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요.
요즘은 저의 아들로 인해 저의 신앙과 삶의 정체성이 많이 흔들리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없는 하나님이 야속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는 끝까지 참고 인내 할려고 합니다. 저의 고통을 통해서라도 주의 계획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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