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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손을 보고 너의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조회수 : 7868
    • 작성자 : 최호준
    • 작성일 : 2013년 5월 6일 12시 44분 44초
  • [요한복음 20:27] 도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나의 손을 보고 너의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시니

     

    예수님의 제자 도마보다 큰 믿음을 많이 만나서 슬픕니다.

     

    아무런 의심도 하면 안되고 궁금해도 그냥 무조건 의심하지 말고 그냥 믿으면 된다고 믿음을 강요하는 큰 믿음을 만납니다. 그런데, 이런 큰 믿음을 자랑하시는 분은 교회에 술먹는 사람, 담배피는 사람, 창녀, 사기꾼, 도둑놈, 강도가 와서 예수님을 의심하면서 질문을 하면 그런 질문을 하지도 말라고 하거나, 질문에 답으로 그냥 믿으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답을 했고, 그렇게 믿어 왔었습니다. 그렇게 무조건 믿으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이스터(부활절), 유아세례, 사도신경 다 믿었습니다. 뭘 따져? 그냥 믿음으로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니깐 그냥 그 분을 믿으면 다 구원해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는거야. 예수님만 믿으면 된다며 큰 믿음을 자랑하는 분들의 말을 믿었었습니다.

     

    전도사가 사례도 안받고 교회에서 일하겠다고 하면 교회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이 기쁨으로 대부분 받아들입니다. 몇년 계획적으로 자신의 준비된 사람들로 전도를 잘하는 척 사람들을 채운다음 전도사, 전도부장, 교구장, 사랑방장등으로 자신의 사람들을 채웁니다. 교회가 부흥하니깐 담임목사는 오른팔처럼 신뢰하게 됩니다. 때가 차면 갖은 수법을 동원해서 금전적으로나 성적으로 미혹해서 담임목사를 넘어뜨립니다. 교회에 회중에 소문을 퍼트리고 재신임 투표를 해서 교회를 통채로 빼앗아가는 사례가 뉴스에 나왔습니다.라며 이야기를 10여년전쯤에 교인들과 교회식당에서 나눈적이 있습니다. 같이 성경공부하던 분이 화를 내면서 하나님을 믿는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냐? 교회를 지켜주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냐? 말이되는 소릴해라.라고 버럭 큰 믿음을 자랑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무척 무안을 당했습니다. 

     

    병이 걸렸는데 약을 안먹여서 아이의 배가 산처럼 부풀어 올라서 뉴스에 나와서 예수님을 믿는 모든 교회의 교인들이 다 미치광이 광신도로 매도되고, 목사 사모가 금식기도를 하다가 죽어서 뉴스에 나와서 얘기꺼리를 만듭니다. 참으로 큰 믿음을 많이 봅니다.

     

    저는 사랑침례교회와 킵바이블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것을 들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심과 십자가에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구리뱀)을 높이 든 것과 같이 인자가 달리우셔서 죽으심으로 대속재물이 되어 주셨기에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이전의 죄와 앞으로 지을 모든 죄를 한순간에 완전히 도말해주시고 다 이루었다 하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를 의롭다고 부르시며 성도(Saint)요 교회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를 상속받는 아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음을 믿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성경을 다는 모릅니다. 성경을 보는 방법도 배우고 있고, 성경의 비밀을 매일 깨달아가는 재미로 즐겁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어디엔가 찾아보고 물어보게 됩니다. 답을 구하려 질문할 곳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다가 내리라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회게시판에는 질문을 믿음을 전제로 올려야지 도마와 같은 질문을 올리면 삭제가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난상토론으로 번지면서 인신공격도 당할까 염려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야 그냥 이제부터 이런 질문꺼리가 생기면 마음에 묻어두면 되지만, 만약 믿음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서 교회라는 곳에 발을 들여놓고서 성경을 읽으며 진리를 찾다보면 당연히 별의 별것이 다 궁금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질문들이 믿음이 없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질문이니 과연 어떨까요? 그런 사람에게 왜 못 믿냐고 그냥 믿으라고 그딴 식으로 의심으로 성경을 보면 한도끝도 없다고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답을 줄 수만은 없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지나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도 있고, 때로는 말씀을 며칠씩 곱씹다가 우연히 라디오에서 답을 듣기도 할겁니다. 믿음이 없어서 믿음없는 질문을 올리면 교회 게시판에 올리기에 부적절한 질문으로 삭제되거나 난상토론이 염려되므로 그런 믿음없는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저는 그런 질문이 가능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와서 듣고 물어보면서 배워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것 아닌가요?

    복음에 빚진 자들, 복음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 이런 말씀이 무슨 뜻인지 사실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가 장성해서 지식과 지혜가 자라서 마치 자기 혼자 자란 것처럼 부모님의 수고를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지금 참으로 큰 믿음을 갖고 있지만, 지난 역사속에 믿음의 선조들의 피흘림이 있었고, 어느 분인가는 기억에도 없지만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시며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고, 그 분이 말 같지도 않은, 말 장난 같았을 나의 말에 장단 맞춰주시면서 긴 시간 만나주셨기에 지금 제가 복음을 믿게 되지 않았을까요? 

     

    교회에 목사님들과 같이 성경 지식이 많고, 믿음이 매우 높고, 큰 사람들이 수천명, 수만명이 가득가득 모여서 자신들의 안전한 성을 만들어 놓고서 자기들끼리 누구의 믿음이 더 큰지 키재기를 하면서 끝도 없이 오묘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짧은 인생으로 가능하지도 않을텐데, 성경 공부로만 평생의 삶을 몽땅 낭비해버리고, 아무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면 복음에 빚진 자로 부끄럽지 않을까요? 

     

    복음의 은혜가 큰 만큼, 복음에 빚진 마음이 커서, 나가서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복음이 풍성한 교회게시판이 되었으면 도마의 손가락의 의심의 글도 포용할 수 있는 빚진 마음의 사랑이 풍성한 게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적어 봅니다.

     

    이제 바른 성경의 말씀과 복음으로 많은 제자들이 양육되어서, 성경의 마땅히 지켜 행할 것을 가르침을 받아서, 파송되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많이 파송하는 교회, 흩어지는 건강한 교회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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