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도 정신분열증에 걸릴수 있는지조회수 : 9478
    • 작성자 : 박지연
    • 작성일 : 2013년 7월 8일 16시 8분 24초
  • 나이는 칠십대 입니다. 파킨슨씨 병이 있어서 도파민약을 십년이상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나 치매증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상행동이 치매보다는 정신분열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입니다.
     
    증세는 올해초 겨울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조금씩 이상한 말들을 하는데 처음에는 믿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도를 더하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4월 말쯤에 증세가 갑자기 심해졌습니다. 누군가 칼을 들고 생명을 위협한다고 공포에 떨면서 한 숨도 못자고, 벽을 뚫고 사람이 나온다거나, 고층 아파트인데 창가에서 들여다본다거나 하는 등등. 상상하기도 힘든 여러가지 것들에 시달립니다.
     
    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증세가 점점 바뀝니다. 공포와 함께 환청도 듣고 확각도 봅니다. 특히 환청이 심해서 시키는 대로도 하고 허공에 대화도 합니다. 거기까지는 치매와 약물 부작용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로서 좀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도 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존재가 시키는 대로 합니다. 아파트 구석에 가서 무릅꿇기도 하고 시키는 대로 뙤약볕에 물을 안먹고 몇시간씩 서있기도 합니다. 돈을 달라고도 하면 돈을 준비해서 주려고도 합니다. 불러주는 주문을 종이에 적어두었다가 중얼거리고 저에게 그 주문을 외우라고 강요합니다. 그리고 00님(하나님이 아니고 이상한 이름)을 부르면서 감사하다고 말하라고 자꾸 강요합니다. 제가 안한다고 하면 너 때문에 우리집에 액운이 올거라고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 존재가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분명히 있기는 한데 말로는 설명할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때로는 그것들이 먹을 음식을 사다가 방에 두어야만 했습니다. 흠식을 하니까 손대지 말랍니다. 그것들은 반은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어제는 사당에 가서 돈을 주고 오겠답니다. 그 사당이란 말이 너무 뜬금없어서 섬찟하기 까지 합니다. 왜 사당에 가냐고 좀 다그치자 '크리스천들도 다 그래' 하고 태연하게 얘기합니다.
     
    지금도 여러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랑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집에 없는 가족이나 예전에 알던 사람, 그리고 그레이맨이라고 부르는 존재들이랑 계속 대화합니다. 특히 그레이맨은 우리를 지켜준다고 하며 여러가지 부탁을 하는 존재들입니다. 항상 그레이맨들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제가 기도는 하나님에게 하라고 하면 하나님은 바빠서 신경쓸 틈이 없답니다.
     
    이 글은 무척 망설이다가 씁니다.
    저는 현재 사랑침례교회 신도는 아닙니다. 저희 가족은 아주 오래전 구원을 받았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간 교회에 다니지 않고 현재 다니는 교회가 없습니다.
    사랑침례교회는 친척의 소개로 알게되었고 한번 글을 남겨보라는 권유에 망설이다가 글을 씁니다.
     
    현재 길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의사가 처음에는 약도 바꾸어 보고 치매검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증세를 들어보더니 우선 정신과 진단 부터 받아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주 목요일에 정신과진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어떤 진단이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보여지는 증상이 계속 바뀌어서 뭐라 말하기도 힘듭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이 바뀐것 같습니다. 정신이 나간게 아니라 뭔가 인격이 바뀌어 버린것 같습니다.
     
    우선은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하다면 입원하고 치매라고 하면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증세를 보이는 것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가족의 일이라 널리 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병원과 의사에게만 맡겨두기는 너무 신뢰가 가지 않아 혹시나 하고 글 남깁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찬송가도 불러보고 하나님께 기도해보자고도 유도 했지만 그때 뿐 계속 이상한 소리만 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도움말 부탁드려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