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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감사합니다조회수 : 8113
    • 작성자 : 배종석
    • 작성일 : 2014년 2월 12일 22시 26분 47초
  • 저는 그냥 그냥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알기보다는
    하나님을 알려고 하는 것보다는
    살아가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평범한 죄인이였습니다.
    죄인이라고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감히
    이름조차 부를 수 없는
    고개조차 들 수 없는
    저는 그런 존재이기 조차
    부끄러운 존재였습니다.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먼지, 아니면 기생충, 바퀴벌레
    어쩌면 생명조차 유지할 수 없는
    참으로
    저를 표현할 수 없는 그 존재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순간에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있고
    당신 때문에
    내가 그 이기에
    머리를 쪼개고
    가슴을 해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래도 당신이기에 행복합니다.
    이제 생명을 다할 수 있는
    생명보다 귀중한
    당신의 존재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금 서 있으면서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이것뿐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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