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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의 글(딸 혼사)조회수 : 8026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4년 6월 2일 22시 33분 49초
  •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에는 저의 딸(조현아 양)과 정연수군과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예식장이 인천 소래와는 사뭇 멀리 떨어진 장소이고, 5월 말이었지만 한여름을 방불케 할정도로 뜨거운 날씨여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일과 같이 걱정하며 불원천리하고 예식에 참석해주신 성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를 키워 결혼을 시킨다는 것이 처음에는 믿겨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점점 흘러가면서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경직된 마음을 누그러 트릴 수 없었습니다. 부족한 저희 집안 행사를 위하여 한분 한분 성도님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한없는 위로와 격려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축하를 아끼지 않아 이 고마움을 어찌해야 할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예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경을 하나 하나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결혼하는 두 당사자가 신앙의 배경에 차이가 있어 우려의 마음을 가졌지만, 1년여 준비기간동안 양쪽 집안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과 온교회가 기뻐하는 예식을 진행하게 되어 그 무엇보다 기쁨이됩니다. 특별히 담임 목사님의 주례로 믿지않는 친척과 지인들에게 믿는 사람의 결혼 예식이 어떠함을 보여주었고, 성경에 나타난 가정과 부부의 기원을 알려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혼이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나 믿지않는 자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사랑침례교회 성도님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갓 태어난 새로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보여주신 뜨거운 사랑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조 양교, 최은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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