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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기간 연장 조회수 : 8368
    • 작성자 : 최상기
    • 작성일 : 2014년 8월 9일 23시 37분 56초
  • 사랑하는 형제님 자매님들께 교회 파수꾼으로서 인사드립니다.

     우리 목사님께서 한결같이 생활로 웅변하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혼의 자유”를 비롯하여 30여 년 전 복음선포 현장에서 제 인생에 획기적인 영향을 주신 권 목사님께서 강조하신 구원 받은 자로서의 “양심의 해방”에 대한 메시지를 곰곰 묵상하면서 교회사무원으로 출범한지 한 달을 넘긴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그간에 감당한 일을 통해 드러난 제 푼수를 이렇게나마 보고드리면서, 공식적인 첫 인사를 드리고자합니다.

     

      어떤 사물의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척도의 하나를 든다면, 아마 유효기간도 이에 해당되지 않을런죠?

    세상 모든 것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 폐기처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저 역시 육체의 나이로나 기력으로나 활동면으로 보건데 이미 한물 간 7순 황혼일진데, 무슨 변명을 더하여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성취할만한 까닭이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잘 것 없는 것을 긍휼히 여기사 육체의 용도 유효기간을 당당하게 더 연장시켜서 일정 부분 교회의 일원으로서 만만찮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 중순 주일 저녁무렵입니다. 교회 식당에서 성도님과 저녁밥을 맛있게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교제할 때입니다.목사님께서 옆자리를 빌어 저와 따로 앉으시더니 제 의중을 이렇게 타진하셨습니다.

    “(약간 정중한 분위기로) 형제님, 요즘 어떻게 소일하십니까? ”

    제 예단으론 목사님께서 혹시 제 생활형편을 걱정하신 줄 알고,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네, 목사님! 아직 건강도 괜찮은 편이고, 경제면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는 편입니다.

    “아! 그러시다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결국, 오광일 형제님의 유학 등 형편으로 인한 빈자리를 제가 맡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녁을 벗어난 제 추측이 좀 당혹스러웠지만, 곧 목사님 의견에 순종하는 뜻으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물론 사무원이라는 일의 특성상 많은 지식과 능력이 겸비된 경력자이면 더욱 좋겠지만, 저로선 그 부족함을 넘어서서 할 수 있는 어떤 일들을 알아서 찾아서 즐겁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너무 벅차지만 기꺼이 동참하였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목사님 미국 출타 중에 전임자와 간략히 업무인계인수를 거쳤습니다.

    비록 준비되지 않는 파수꾼이지만, 뭘 어떻게 해야만 교회를 바르게 섬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실제 제 밑천이 박약하고서야 무슨 이문을 얼마나 많이 남겨드리겠습니까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자기관리와 운신에 대해서는 이렇게 채찍질을 가하기로 결심을 하고 나름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 목사님과 각 직분자님들 그리고 성도님들의 뜻을 존중하고, 교회의 사명과 문화를 견지하여 그 실체적 이미지를 대외에 선양하며, 전화통화자나 방문자 등 손님에 대하여는 겸손, 정중의 자세로 예를 갖추고 편의와 평강을 제공하며, 교회 시설물과 비품 등은 경제적, 효율적인 관리운용을 도모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도모하는 것이었습니다 -

     

    먼저, 대내업무로서 “시설물의 경제적 관리와 효율적 운용 방안”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에 넘치는 자유로운 분위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때론 무주공산처럼 절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직의 구조적 특성을 감안할 때, 원하지 않는 현상을 초래하는 여러 원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접근했습니다. 즉 모든 공용비품과 도구는 항상 제자리에 설치 또는 비치하는 시스템을 정형화함으로써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여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1. 기존에 여러 곳에 흩어진 용품들은 한 데 모으고 종별로 각각 재분리 보관함.

    2. 필수 공구와 연장 등은 비록 비용을 들여서라도 추가 구입하고 적시 적소에서 편리하게 사용케함. 

    3. 물품을 수납하는 용기는 투명한 대 중 소형 여닫이 PVC박스 등을 구입하고 각각 이름표를 붙임.

    4. 계절별 행사별 이따금씩 사용하는 물품은 옥상의 창고 대형선반 등에 고정 보관함.

    5. 사용빈도가 높은 일용품은 11층 창고와 기타 적소에 간이적으로 잠정 보관함.  

    6. 불투명 박스에 담긴 것은 내용물이 안 보이므로 외부에 품명을 기록한 명판을 부착함. 

    7. 식음자재 및 용품등은 빈번히 꺼내는 데 편리하도록 보관함을 U자 개폐형으로 뚫고 여닫이 기능을 함.

    8. 높은 선반의 단층구조물은 중간 선반을 증설하여 중층을 확보하고 수용공간을 넓힘.

    9. 제반 낭비원인을 해소하거나 재활용을 통해 절약 요소를 찾아서 지속 제공 유도 유지함.  

    10. 미관상 기능상 보완을 요한 부분의 기구 등은 구조의 변경 또는 제작 설치함.

      

    다음은 손님 맞이 등 일종의 대외 민원처리 사항입니다.

    우리 사랑침례교회에 대한 손님들의 바램을 수치로 파악하여 자료화해봤습니다. 그 대상은 전화통화자. 방문자.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이며, 과연 왜 어떤 목적과 이유로 관계를 추구하며, 그 기대, 후원, 충고, 비판, 비난사항은 어느 정도인지도 살펴봤습니다.

     

    * 파악기간은 제가 일을 맡기 시작한 2014.7.1~8.7일까지 38일 간을 설정하였고.

    * 총 대상은 90명이며 이를 세분하면 전화/46명, 방문/12명, 이멜/32명이었으며.

    * 지역 분포는 서울/23명, 경기/18명, 인천 부천 등/10명, 전남/7명, 경남 6명, 충청, 전북, 경북, 강원, 부산, 미상지역 각 3~5명, 그리고 미국. 캐나다. 호주/각 1~2명이었습니다.

    * 바램 내용은 자료 요청/38명, 지역교회 안내 /18명, 책 구입 안내/17명, 방문 안내/16명, 상담/5명, 헌금후원 희망/1명, 기타/3명이었습니다. 이 항목은 1인 2개 항 중첩된 수치로서 총 대상 90명을 초과한 건수입니다.

    * 성별 분포는  여성 / 45명, 남성 / 42명, 남자목사 / 2명, 여자목사 / 1명.

     

    자료상의 공통 특징

    1. 우리 사랑침례교회를 매우 소망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나마 우리 교회와 접속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사랑침례교회의 사명과 정동수 목사님의 사역 및 건강을 위해 기도하신다는 고마운 말씀들이 꾸준하였습니다.

    2. 각 지역에도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교회에서 좋은 목사님의 인도를 받는 은혜를 어서 입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했으며 출석은 어렵더라도 기념비적인 방문만큼은 꼭 실현하고 싶어했습니다.

    3. 우리 교회에서 펼치는 미디어선교 사역을 대단히 감사하며, 어떤 분은 온라인 후원헌금에 참여하였습니다.

    4. 책 구입자 중에는 성경책 외에 목사님께서 현재 서울에서 강해 중인 한마음 미션의 교안으로 채택하고 있는 “성경 바로 보기” 책을 많이 선호하였습니다.

    5. 7월 31일 교회 게시글에 앞으로는 전도 자료를 이메일로 요청하는 분에게만 보내드리겠다는 광고 이후 이에 대한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6. 초행 방문자의 길 안내를 위한 주차유도 섬김 활동 또한 감사하였습니다.

     

    끝으로 보고를 마치면서 아래와 같이 협조를 요청합니다.

    1. 교육실 등을 사용 후에 최종 퇴실하실 때는 각 실마다 리모컨을 보관하는 통을 벽에 설치하였으니 반드시 전기와 에어컨을 꺼주시고 책상 의자 비품들은 제자리에 정리해주십시오.

    2. 전기용품을 다 쓰신 후에는 플러그 전원도 완전히 꺼주십시오.

    3. 교회 공용 도구나 비품을 쓰신 후에는 원래 보관되었던 자리에 다시 갖다놓으십시오.

    4. 성인들이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시다가 퇴실할 때는 우리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원상의 모습으로 갖추어서 설치해주십시오.

    5. 이면지를 보관하는 박스를 마련하고 이면지를 모우고 있으니 단순한 단면 복사 및 프린팅이나 메모용지를 쓰실 때는 이를 활용하실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6. 이제껏 한 달 여 동안 주로 시설물 관리업무와 손님관리 업무 위주로 시간을 썼습니다. 앞으론 사무업무에 더 열중하겠습니다. 서툴고 모르는 것은 배워가면서 습득하겠아오니 사랑과 질책으로 이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끝으로 이번 시설물의 보완 및 개조의 일을 위해서 몸소 기술 및 물자를 지원하면서 주중의 바쁘신 시간을 할애하시고 물심양면으로 교회를 섬겨주신 지체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11층, 12층 엘레베이터 승강 입출구 바닥 높이 수평 보철작업. 

    * 예배당 강단 등의 전기 조명시설 보강작업.

    * 개폐식 창문 안전판 보강과 배식대, 커텐장 선반 등 보수작업. 

    * 에어컨 필터 청소 작업.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곧 그분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니라 / 롬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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