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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님 장례를 마치고...조회수 : 8601
    • 작성자 : 이종철
    • 작성일 : 2015년 8월 16일 8시 32분 7초
  •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위로와 조의를 표시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조문없이 가족끼리 장례를 조용히 치르려 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조문을 받고 고민끝에 연락을드린게 참 여러성도님들께 여러모로 폐를끼친듯 하여
    송구스럽기 짝이없습니다.
    믿지않는 가족들을 비롯해 조문오는 믿지않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복음의
    메세지를 전하고 경각심을 일깨워 줄수있으리란 작은 희망으로 알린것이 후회되고
    또 후회가 되었답니다.
    오시는길도 고생하셨을텐데 위로의 자리이기도 하나믿는이들의 소망과 구원의확신을
    다시금 점검하고 유익한 교제의 시간이 되야 마땅할 자리가 기본적인 상식과
    개념을 벗어난 행위들로 불편케해드려 참으로 찾아주신 형제 자매님들께 죄송한맘
    뿐이랍니다.
    다시한번 글을통해 정중히 죄송하단말씀 전합니다
     
    아버지는 본가에 가까이 있는 장로교회에 출석하셨고 돌아가시기전 교회 목사님께
    예배인도를 부탁하시었다 들었읍니다.
    입관 발인예배를 아버님 뜻에따라 그렇게 인도해주셨고 생전에 교회생활중 아버지의
    모습을 몇가지 가족들에게 얘기햊셨읍니다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주로 보았던 큰 돋보기를 한손에 쥐시고 한손으로 말씀 한자
    한자 짚어가며 성경을 보시던 모습...
    그리고 늘 자식들을 위한 기도부탁을 잊지않으셨다는 얘기를 들었음니다
    어머니 께서 돌아가시전 이제 편안하다고 말씀 하셨다 전해들었습니다
    입관식에서 뵌 아버지 얼굴도 마치 주무시는 것 처럼 무척 편안해 보이셨습니다
    비록 임종을 지키지 못하였으나 아버지가 벌써부터 사무치게 그리운 지금이지만
    그래도 이시간 제게 큰 위로인것은 아버지가 육신의 고통과 생전의 답답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지금은 주님곁에서 편안히 쉬고 계시리란 확신이 그립고
    서운한마음 큰 위로가됩니다.
     
    장례일정을 다마치고 집에 돌아와 여섯살아들녀석이 함께 샤워를 하며
    "아빠~ 할아버지 하늘나라가셔서 슬퍼~?
    우리 다음에 할아버지 다시 만날수있으니까 잊어버리고 나랑같이 행복하게살자"
    하고 위로해줍니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나니 아들과 백일도 안된 어린 딸을 보며 더욱아이들에게
    부끄럽지않는 아버지로서 잘 양육해야겠다는 책임감과 굳은 다짐을 하게됩니다.
     
    조심히 죄송했던 불편한 마음에 인사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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