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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너무 차-조회수 : 7137
    • 작성자 : 이수영
    • 작성일 : 2017년 4월 23일 18시 51분 1초
  • 송도 스포츠 파크에 도착하니 날씨는 화창한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부네요.
    약 200여명의 성도들이 삼사오오 모여들고 각자 텐트 칠 분은 텐트치고
    축구장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먼저 축구장을 쓰는 분들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여기 저기서 교제의 꽃을 피웁니다.
    아이들은 오자 마자 이리 달리고 저리 뛰어다니며 신이 납니다.
    그런데 가만히 않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정말 매섭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들과 형제님들의 복장이 반바지에 반팔이라 살짝 걱정이 됩니다.
     
     
    먼저 이인삼각-
    아이들이 연습해 보더니 시작^^
    서로 웃으며 넘어질 듯 곧잘 하네요.
    이어서 부부 이인삼각-
    정진철 형제부부는 열심히 연습 중- 아마 일등하지 않을까 싶네요.
    목사님 부부, 김영식 형제님 부부, 장용철 형제님 부부, 정진철 형제님 부부.
    처음에 김영식형제님이 리드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아- 역시 정진철 형제님이 우승^^
    다음에는 주경선 자매님 부부가 승리-
    보던 아동들이
    "우리도 할래요"
    선수교체-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보다 덜 넘어지고 잘하네요.
    다음 젊은 부부팀은 최영준 부부 승-
     
    축구 선수와 족구선수 모집을 크게 외쳐 광고합니다.
    형제님들은 축구를 하려고 축구화를 신고 준비하신 분들이 나와서 몸 풀기 시작-
    그런데 족구팀이 안모이자  아이들 피구팀 광고합니다.
    아이들을 두줄로 세워 팀을 나누고  피구를 합니다.
    피구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스탠드의 관중들은 축구는 전혀 관심없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피구에 환호를 보냅니다.
    예빈이와 주하도 하고 싶은지 둘이 손잡고 피구하는 곳에 갔다가
    쭈뼛거리는 모습에 엄마가 가서 구출?해 오네요.
    공이 무서운 유치원 아이들이라 잘 설명하고 조금 더 크면 할 수 있다고 달래네요.
     
     
    피구는 한참 신나게 하다가 공을 맞고 우는 아이 덕?에 끝이 나고, 줄넘기로 넘어갑니다.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뛰어서 뛰어서 만세를 불러라
    꼬마야 꼬마야 - 잘 가거라"
    여자아이들과 남자 아이들의 차이가 보입니다.
    줄넘기 연달아 뛰기에 줄을 섭니다.
     
    그러는 동안 축구는 빨강 팀이 1점을 득점하고 휴식시간-
    박선규 형제님이 골인을 했어요.
    간식으로 나눠어준 떡과 자매님들이 집에서 맥반석 계란을 만들어 와서 나누어준 계란과
    바나나, 과자들을 먹으며 다들 추워합니다.
     
     
    꼬리연을 가지고 온 아이는 신이 납니다. 바람 덕분에 높이 올라가 꼬리가 신나게 춤을 추고
    전동 스쿠터, 퀵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등을 가져온 아이들도 트랙을 신나게 마음껏 달리네요.
    드론도 띄워서 축구하는 모습도 찍고, 바람이 심한데도 날렵하게 다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드디어 3:1로 빨강 팀의 승리로 축구는 막을 내렸어요.
    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겨울 외투가 그리워지는 바람 때문에
    "밥 먹었으니 다 집에 갑시다^^"
    다같이 웃고 정리하는 분위기^^
    아이들은 아쉬워 내달리고 각자 자유시간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우리도 차 속으로 들어 오니 아주 따뜻합니다.
    매서운 찬바람 때문에 운동회가 후-딱 끝나게 되었어요.
    다음엔 인천 앞바다의 찬바람 생각해서 날을 좀 늦게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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