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회원가입했고 해서 내친김에 글을 남깁니다. 전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는 예수님 믿는 자매입니다. 용산에 있는 대형 장로교회를 30대 중반에 다니기 시작해 12년간 그곳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고 담임목사님은 교회 이벤트예배때(특별새벽예배 포함) 선교를 격려하며 "나는 예수님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본인의 신앙열정을 가끔씩 언급하셨습니다. 회중은 감동했고 도전받았고 저 또한 그 말을 그대로 그 분의 신앙이라고 신뢰했습니다. 그런데 10년정도 되어 교회서 이래도 되나? 하는 것들이 눈과 귀에 거슬려 예배시간에도 점 점 심드렁해지기 시작해져 괴로움이 커져갔습니다. 감성에 호소하며 시각적 청각적 화려함을 쏟아냄이... 해가 갈수록 가볍고 넑게 점점 더해가는 또한 이런것들을 넘어가지 못하고 생각하는 내가 비정상인가? 하는 괴로움: -교회안 서점: 몰몬교인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잘나가는 매대에 진열 판매. -선교대회(세미나 같은 교회행사)--미국 대형교회(세들백, 윌로우 크릭) 목사님들 초빙 - 유명세에 비해 설교내용은 성경적인듯 아닌듯하며 듣는 맘이 공허해짐. 그결과 교회는 초대비용으로 거액을 지불했을텐데 아깝다..하고 생각 해보게 됨. -연예인 내세우는 신앙간증, 및 선교행사 -사회적 리더십 있던 분들의 교회 신앙 리더십으로의 빠른 부상 - 신앙이외의 교회 프로그램이 휙휙 돌아가는 듯 한 어지러움. 교회 안에서도 영악해져야 하나? -예배초입부에 감성적으로 몰입하도록 하려는 듯 어떤 구절만 반복해서 부르게 하는 찬양인도. -교회출판서서 운영하던 개신교 신학적 목회적 대표적 전문월간지 표지 모델에 당시 삼성회장의 얼굴 등장(불교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내부 계시판에 그 얼굴이 큰 포스터로 붙어있음보고 경악. 이건 또 뭐지? -교회내에서 삼성카드 발급해주는 행사개최(아마 주일 오전 이었을 겁니다) -신앙적으로 맞는걸까? 하며 궁금해했으나... -교회출판사를 통한 한글성경의 잦은 개역개정 작업. -어느 특별새벽예배때 담임목사님은 신앙적으로 납득하지 못할 한 줄의 말을 예배설교중 했는데, 그것은 바른 삶의 모습으로 마더 테레사를 업급한 것입니다! 예수님믿음이 없는 카톨릭 신자가 어찌 예수님만을 유일한 길로 믿는 우리신앙의 모습에 좋은 본이 될수 있나요? 한줄기의 말이 그분의 신앙본색을 짧은 순간에 내비쳤다고 생각할수 밖에... 교회안에서 발견되어지는 이런식의 뭔가 예배하러 교회에 갔으나 뭔가 정신이 혼미해지고 유명세, 부, 권력에 대한 비교에 자연스레 빠지게 만드는 행태들에 점점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이교회가 처음 다니던 교회였으므로 이것이 교회의 참 모습이라 생각되니 신앙이 그렇게 따분할수가 없었지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 영접을 교회서 하지 않고 20중반에 성경책을 진지하게 읽다가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혹시 이상하게 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교회문화에 실망했지만, 저의 신앙은 교회문화에서 태어나고 자란것이 아니기에 교회문화의 혼란스러움과 성경속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저에게 별개로 구분된나는 점입니다. 그것이 아직도 감사합니다. 2012년 말쯤 한국가요계에, 가수 샤이니의 '루시퍼'라는 노래가 있음을 우연히 알고 쇼크를 받았습니다. 한국가요문화가 무섭고 절망스럽고.... 그래서 성경을 찾다가 루시퍼가 KJV에 있고 제가 보던 NIV, ESV 또 교회서 출판되는 한글성경등에 없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 KJV는 또 뭐야? 모두가 하나의 성경이 아니었어? 교회출판사에서 하도 개정개역을 하니 그것은 당연히 하목사님의 예수님사랑의 열정으로 하는 선한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거야? 하는 충격. 그래서 주로 유튜브를 통해 킹제임스성경에 대해 알아봤고 정동수 목사님 설교도 접하게 됐고, 그렇다고 다니던 교회를 그런이유로는 떠날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신앙좋다고 칭찬듯는 여러분들께 직접 물어보고 해결을 보리라 다집했습니다. 분명 어떤 존중할만한 이유가 있어 빼뜨렸다거나 했을꺼야. "성경에 왜 루시퍼가 빠져있나요? 가요에 루시퍼찬양하는 노래가 있던데 성경에 없으면 그가 누군지 어떻게 알지요? 난 어렸을적 그냥 들어서 루시퍼는 사탄이다고 알고 있는데. KJV에만 있어요. 왜 그런건가요? " 직접 찾아가서 진지하게 질문을 했지요 . 전혀 따지지 않고. 너무 궁금해서 답을 듣고 그 답에 설득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왜냐면 12년간 다니던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질문후의 반응들입니다. * "저도 사본학 전공했는데 킹제임스는 자기네만 옳데요. 저도 잘 몰라요." 설교직후 찾아가 물으니 이렇게 말하며 도망치듯 가버리시는 목사님. * "누가 그런걸 당신에게 말해준진 몰라도 그는 이단인것 같다. 영어에서는 Lucifer란말 고어라서 더이상 안쓴다" 영국인 젊은 여자 목사분은 당시 30대 중후반이었는데 저와 10살이상 차이나는데 답변내용이 예상못하게 유치해서 읽은 후 제 얼굴은 수치심에 붉어짐. * "그거 좀 빠졌으면 어때요. " 장로님,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도 여기 요한일서 5장 6-8엔 한꺼번에 다 나와있는데 이 중요한 부분도 빠졌어요" "자매님 일대일성경공부 가르치시잖아요. 거기보면 여기저기서 삼위일체에 대한 성경구절 확인할수 있잖아요." 선교직책을 맡고 있는 장로님의 사사로운 것이라는 듯한 반응. * "권사님, 왜 우리가 보는 성경책에는 루시퍼가 빠져있을까요?" "그럼 왜 개신교에서는 카톨릭의 외경을 안쓰죠?" 이상했어요. 위의 사람들은 평소 점잖은 분들이라 합리적인 설명을 기대했는데 되려 한 분만 제외하고 제 질문에 시니컬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반응을 했습니다. 그외 주변 몇분들과 애기 나눴지만, 무관심하거나, 말을 돌리거나. 본인이 다니던 교회는 말씀과 선교를 중시해서 강조강조. 실천을 강조했던곳이라, 이렇게 말씀빠진것에 관심조차 없고 오히려 카톨릭적인곳에 발을 담그고 있는 듯한 모습은 더이상 교제를 할 수 없음을 알게 했고 그곳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상 최소 1년이상은 맘에 담아두고 정동수 목사님에게도 묻고 싶은 것도 있고 했다가 오늘 홈피회원가입하여 갑자기 폭풍수다를 일부 했습니다. 이런것을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있을까 싶은데도 오늘은 집중해 컴에 앉아 쓰고 있는 제 모습.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이야기를 어중간하게 맺는것 같은데 더 이상 집중이 안되서 여기서 이만 인사드릴게요. 목사님 설교는 주일마다 유튜브 통해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