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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창에 다녀와서-대구 침례교회 서점근조회수 : 879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년 9월 7일 13시 1분 58초
  • 내가 가진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으로 차려입고
    그날 나는 똥파티를 했다,

    2018.09.02. 서창동 예배당
    입당태이프를 컷팅 하는 기쁨을
    함께 하려고 전날에 점심을 먹고길을 나섰다,

    과연, 동희와 셋이서 무사히 다녀올수 있을까,
    목사님 부부로부터 한달도 더 전부터 초대를 받은터라 마음이 설래었다,

    신기하게도 예배시간에는 비교적
    잘참고 조용한 동희,
    평소에는 옆사람이 괴로울 정도로 괴성과 거친 몸놀림으로 정신을 빼어놓는 아이다,

    산을 오를때도  차를 타고 다닐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거칠고 다루기가 힘이든다,

    몇달 전부터 새 예배당을 준공하고 첫 예배의 자리에 함께
    하고픈 마음에 얼마나 기도 했는가~!

    하늘은 쾌청하고 구름은 보기 좋을만큼 몽실 몽실 장식하며
    태양은 더없이 맑게 빛났다,

    태이프 컷팅 시간 전성도가 앞마당에 둘러서서 감격에 젖어서 찬송 할때 하늘도 화답하여
    무지개가 멋지게 장식 되었다,

    내가 무엇이간데 목사님은
    날더러 축사의 기회를 주셨다,
    태어나서 가장많은 사람앞에 서보는 기회, 떨 릴것 같았지만
    멀리 내 아내와 동희얼굴이 보일 정도로 차분히 감당했다,

    강단에서 내려와 동희옆에 가서
    이제 기쁘게 말씀 설교 들어야지
    하는순간,
    아이 등까지 물기가 젖어 올라오고 냄새가 고약했다,

    앗뿔싸~!!
    심각했다,
    1층 장애아 화장실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옷을 벗겨서 변기에다
    똥범벅의 옷을 떨고 씻었다,
    동희가 입을수 있는 최고의 옷이었는데 입고 불과 두시간 만에똥걸래가 되었다,

    샤워기도 비누도 없이 작은 손타월 하나를 가지고 아이의 배꼽밑으로 변기안에다 세워놓구
    생수병에다 물을 받아서 씻기고 닦였다,

    화장실 바닥을 대강청소하고 여분의 옷으로 갈이입혔다
    나도 땀범벅이 되었지만 이예배를
    그러칠수가 앖었다,
    이미 설교가 절반이나 지나간 시간 이었다.

    예배당으로가서 그 자리에 가서 앉으니 냄새가 난다,
    앞뒤 분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미동도 없다
    손타월로 의자바닥을 대강닦으니
    누른 황금색이 축축하니 묻어난다

    얼마나 황당하고 부끄러운 죄인이 되어서 목사님 설교가 무슨말씀이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가까스레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식사하러 빠져나간뒤에 의자를 빼내어서 우리차 곁에 기둥에 세워 두었다,

    늦게 식당으로 갔더니 몇분 형제자매님들이 식사를 권한다
    주방가까운 곳에 앉으니 
    밥과 회무침 그리고 빨간 팥고물 찰떡이 한접시 나온다.

    허겁지겁 식사를 하는데 건축위원장 홍승대 형제와 또다른 나이드신 형제가 마주앉았다
    그리고 젊고 잘생긴 신대원생 청년이 시험치고 왔다며 싱긋이 웃으며 식사를 잘한다.

    이런저런 교제를 나누는중 결론은
    정목사님이 너무 커셔서 다음 후계자가 우리를 이끌만하게 큰분이 어떻게 준비될까 ~!!
    였다.

    홍승대 형제가 바쁜일로 먼저 일어서고 앞에 앉은 젊잖은 형제님께 내가 말 했다.
    "최상기 형제님이 무슨 일이 생겨서 예배에 늦겠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내가 전화를 해봐야 겠다"고 전화기를 찾았다,

    앗뿔싸~!!
    앞에앉은 형제께서 "최상기요,
    전화 해 보셔요"  하길레 내가 하는말 "무슨 부득이한 일이 생겨서 예배에 늦겠다 하십디다
    무슨 일인지 물으니까 자꾸 별일 아니다 합디다"
    그러고는 전화를 걸려 하니까
    앗차~~
    "최상기 형제, 앞에 있는데 어디다 전화 할거냐"고 하신다.
    하~  오늘의 두번째 난감~~^^

    통영에서 오시는 나이많고 고우신
    자매님. 목사님이 자랑하시는
    자매님이 곁에오셔서 우리를 챙기시고 당신이 챙겨놓으신 팥떡을 우리가져가라고 챙겨주신다, 얼굴가득 웃음을 주신다.

    주방에서 수고하시는 자매님들은
    지난여름 우리옥수수를 기억하고
    금매달 맛이었다며 반갑다고 좋았다고 기뻐 인사를 나눈다.

    그러고 보니 목사님의 오른팔 왼팔 이신 형제들과 식사교제를 나누었다,
    진리와 복음과 구원의 기쁨 신앙의 자유함때문에 즐거이 통영에서 매주 참여하시는 자매님,
    ㅡ주방에서 수고하시는 멋진 마르다과 자매님들
    우리는 이런분들과 교제를 했어니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을수가 멊다.

    어느듯 오후예배를 기쁨과 감격속에 찬양과 디모데에 과한 말씀으로 진리의 중요성에 교훈을 받았다.

    트렁크 재일밑에 의자를 눞히고
    그 위에 똥싼 옷들을 덥고
    서둘러 대구로 내려온다,
    1박2일 33시간의 여행을 하는동안 참 별난 우리가족의 예배 참전기 이다,

    동물은 자기의 대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한다,
    우리동희도 우리가족도 서창동
    켐프스에 인천 사랑침례교회에
    누른 황금똥으로 영역표시를. 확실하게 해 두었다.

    아~ 참 ~!!
    짧은 여햄 긴 얘기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18.09.07. 빗방울소리 정겨운 새벽에 삼방골사는 근이는 이런 아들 동희와 삶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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