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좀 우스운 일이 생겨서 잠시 이야기하려 합니다.
천안에서 오시는 이종희 자매님이 어제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를 다니다가 나가면서 목사가 교회를 사유화하려고 한다는 비방을 퍼뜨리고 다니던 분이 지난주에 갑자기 자기를 찾아와서 교회에서 하는 말은 100% 거짓말이라고 하며 목사와 사모의 비리에 대한 또 다른 증거를 댔다고 합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아시다시피 저희 교회에서는 올해 4월 21일에 바자회를 했습니다.
목적은 중국에 계신 성도님들(특히 자매님들)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3월에 미국에 다녀오면서 성도들을 위해서 약 800달러어치의 옷들을 사 왔습니다.
거의 매해 저희는 미국에 다녀오면서 긴 치마 등 주로 자매님들과 여자 아이들이 입을 만한 옷들을 사 와서 필요한 분들에게 거저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성도님들과 연락이 돼서 이것들과 함께 우리 성도님들이 정성스런 성원으로 수집한 것들을 모아 저렴하게 성도님들에게 판매하고 판매 대금과 나머지 옷들은 중국에 보내드리기로 자매님들이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2-3주에 걸쳐서 바자회를 한 결과 모인 총액이 1,832,5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허OO 자매님의 연락처를 가진 사람이 제 아내밖에 없어서 자매님들이 제 아내에게 돈을 주고 보내달라고 해서 제 아내가 은행에 가서 허 자매님의 친구인 강OO 자매님의 계좌로 입금해서 그 자매가 다시 허 자매님에게 보냄으로써 모든 것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는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허 자매님과 우리 교회의 이청O, 임정O 자매님에게 카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자매님들의 의견에 따라 홍 목사님이 그분들을 위해 수고하시니 그분에게 50만원만 드리고 나머지는 중국의 자매님들이 쓰고 싶은 대로 나누어서 쓰게 하였더니 중국 자매님들이 그렇게 하여 우리 교회의 설교 CD 등을 듣기 위해 MP3 플레이어 등도 구입하고 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제 아내와 이 모든 일을 함께 진행한 자매님들은 조금이라도 중국의 형제/자매님들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했고 모든 일이 끝난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사유화를 주장한 그분이 이번 여름에 전주의 김재근 목사님과 함께 중국에 가서 홍 목사님에게 교회에서 얼마를 보냈느냐고 물으니 50만원을 보냈다고 하자 이분은 목사와 사모가 중간에서 130여만 원을 착복한 것으로 생각하고는 우리 교회의 여러 성도들에게 목사나 사모가 돈을 착복했다고 거짓말의 씨앗을 뿌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저와 제 아내는 근 4개월이 지나서야 이 일을 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종희 자매님 말고도 다른 분이 어제 오후에 예배가 끝난 뒤 마음속의 어려움을 제 아내에게 이야기하면서 이 건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하기에 제 아내가 그 자리에서 직접 중국으로 전화를 걸어 모든 것을 확인해 주고 영수증 등 모든 자료를 보여 주어 모든 의문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이 이야기를 듣고는 제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교회의 다른 형제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형제님은 알고 있었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 때문에 자신도 사실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일이라 듣고는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했습니다.
“형제님, 성경을 번역했다는 목사나 혹은 그의 사모가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두려움이 우리 눈앞에 있는데 어찌 그리할 수 있을까요? 돈이 없으면 제가 교회에서 타거나 교회의 여유 있는 분에게 차라리 달라고 그러지요. 왜 그런 거짓을 행하겠습니까?”
이것은 하나의 에피소드이지만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몇몇 분들이 이런 헛소문을 퍼뜨리며 목사와 사모를 비방하면서 교회를 어지럽게 했습니다.
이런 부당한 일들도 목사나 사모이기에 어쩔 수 없이 져야 할 짐이라면 달게 질 것입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목사와 사모와 교회를 골탕 먹이려는 시도라면 이제는 교회의 리더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처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교회는 이런 일들을 바르게 성경적으로 권징하며 처리할 수 있도록 구조 개편을 할 것입니다.
목사나 사모도 사람입니다. 강철이 아닙니다.
앞으로 이런 오해가 있거든 언제라도 와서 푸시기 바랍니다. 제가 공언했듯이 저나 제 아내가 잘못했으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회개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의 건물 투표 결과를 통해 저와 제 아내를 믿고 굳건히 지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종희 자매님이 그분에게 교회 건물 투표 결과를 이야기하자 그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더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자매님은 자기 말만 옳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은 이런 분과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하시며 본인 이름을 밝히고 이 글을 써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교회에서 일하다가 나간 부목사님들과 관련된 일이나 이런 금전 문제에서 저와 제 아내는 그 어떤 부당함도 없고 결백합니다.
한 분은 미국에서 목회 자리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가 보겠다고 하기에 저와 교회가 한 달간 휴가도 주고 추천서까지 직접 제가 잘 써서 보내드렸는데 후에 일이 잘 안 되었는지 가지 못하고 지금 국내에 있다고 합니다. 이 분은 갑자기 이전 사역지에서 사임하여 갈 곳이 없으니 1년 만이라도 우리 교회에 와서 있게 해 달라고 제게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사님들을 설득해 재정이 부족한 가운데 혹시 모자라면 제가 대신 사례비를 드릴 테니 모시자고 하여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고 나중에 미국에 가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교회를 나간 이후로 제게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 분은 포항에서 목회자를 찾는다고 연락이 왔기에 저는 그분밖에 아는 분이 없으니 본인과 직접 이야기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의 모든 일은 전적으로 그분과 포항의 형제님들이 결정한 것입니다. 이 일들 외에 저는 다른 일로 이 두 분의 일에 개입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교회 집사님들이 그분의 포항 이전 건으로 그동안에 포항의 형제님들과 오고간 문서들을 다 보았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그분을 쫓아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거든 직접 집사님들에게 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제 아내를 비방하고 다니는 그 형제의 주요 세 가지 레퍼토리 - 교회 사유화, 구제 헌금 착복, 부목사 추방 - 는 이제 이것으로 종결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가 이런 흙탕물을 모두 걷어내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모이며 말씀을 들으면서 이 세대를 섬기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선한 일들로 우리 모두에게 풍성히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돈 문제라 제가 자세히 적었습니다.
목사가 돈 문제에서 비리가 생기면 목회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우리를 비방하고 다니는 그 형제나 다른 분들도 이제는 거짓 비방을 그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가족들과 함께 좋은 교회에서 평강의 삶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사랑침례교회 성도 여러분!
정직하게 깨끗하게 살라고 격려하기 위해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사진과 글에서 사람 이름에서 한두 자는 지우거나 oo로 처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