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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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가는 밝은 길이조회수 : 1220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1일 16시 20분 11초
  • 오늘 아침에는 저와 제 아내가 어려서부터 대학교까지 다니던 감리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교회를 개척하고 수고하신 박점덕 목사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즘은 장례식에 가는 일이 늘어나고 갈 때마다 인생을 많이 배웁니다. 그 목사님은 93세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제 아버님 표현에 따르면 '목사 중의 진실한 목사'였습니다. 요즘 목사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이 목사님의 삶은 희생과 사랑 그리고 기쁨이었습니다.
     
    아침에 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라고 하는 타이틀은 가진 제 모습이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목사는 양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람인데 과연 내가 그러한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온 가족과 성도들 - 이분들은 정말로 30-40년 동안 제가 잊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 이 하늘가는 밝은 길이 찬양을 부르는데 정말 천국 같았습니다. 살면서 이런 예배를 통해 영혼을 정화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
    슬픈 일을 많이 보고 늘 고생 하여도
    하늘 영광 밝음이 어둔 그늘 헤치니
    예수 공로 의지하여 항상 빛을 보도다
    내가 걱정하는 일이 세상에 많은 중
    속에 근심 밖에 걱정 늘 시험하여도
    예수 보배로운 피 모든 것을 이기니
    예수 공로 의지하여 항상 이기리로다.
    내가 천성 바라보고 가까이 왔으니
    아버지의 영광 집에 가 쉴 맘 있도다
    나는 부족하여도 영접하실 터이니
    영광 나라 계신 임금 우리 구주 예수라.
    어려운 일 당할 때 이 찬송의 가사를 음미해 보기 바랍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마치신 박점덕 목사님!
    눈물 흘리며 기도해 주신 것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해 그 길을 가렵니다. 사랑합니다. 
     
    다음은 이 찬송에 대한 유래입니다. 참조하기 바랍니다.
     
    이 찬송은 외국 사람이 한국 성도들을 위하여 한국에서 작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곡을 작사한 분은 한국에 와서 사역하시던 윌리엄 스왈른이라는 미국 선교사입니다.
    한국 이름은 소안련 선교사입니다. 48년간 한국에서 사역하신 분이십니다.
    많이 알려진 분은 아니지만 아주 신실한 한국인의 친구였습니다.
    한국을 사랑했으며 이 땅을 사랑했던 선교사입니다.
    그 분은 일제치하에서 버림받고 고통받고 괴로워했던
    한국 성도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한국 성도들의 모습에 너무도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붓을 들어 작사한 찬송이 바로 이 찬송입니다.
    작사는 했는데 작곡할 실력이 없으니 스코틀랜드 민요에다가 붙인 찬송입니다.
    결국 이 선교사는 일본사람들에게 추방을 당해 한국 땅을 떠나 갑니다.
    그러나 이 분이 남긴 이 아름다운 찬양은 우리 성도들이 고통의 세월을 살 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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