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세상에 계시면서 특별히 불쌍히 여기고 사랑을 베푼 무리들 - 주로 가나한 자들, 세리, 창녀 등의 소외 계층 - 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사정에 귀를 기울이였습니다. 즉 그들과 공감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인 사도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을 얻고 필요한 때에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왕좌로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5-16).
우리가 교회나 사회에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점에서 늘 실패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남편들은 아내의 말을 경청하지 않아 문제에 빠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리더들은 특히 듣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게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공해야 남을 리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사람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정을 들어 주십니다. 귀담아 들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전미옥)에서 한 부분을 따서 올립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 판단해 보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남의 말을 듣는 일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의 진보된 크리스천이 됩시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다섯 가지 스타일
- 무시하기 스타일: 내 생각이 늘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바탕에 있기 때문에 남이 이야기하는 것을 전혀 듣지 않는다.
- 듣는 척하기 스타일: 상대방을 인정하고 마치 듣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상대가 말하는 내용 중 10% 정도만 듣는다.
- 선택적 듣기 스타일: 상사가 부하의 말을 들을 때 자주 보이는 태도로, 어떤 것은 듣고 어떤 것은 안 듣는 것이다. 민주적 리더십보다는 전체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상대가 말하는 내용 중 30% 정도를 듣는 셈이다.
- 적극적 듣기 스타일: 상대가 말을 하면 손짓 발짓해가며 맞장구를 쳐주고 적극적으로 들어 준다. 그러나 남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만 귀로만 듣기 때문에 상대가 말한 내용 중 70% 정도만 듣는 데 그친다. 마음으로는 듣지 않기 때문이다.
- 공감적 듣기 스타일: 귀와 눈 그리고 온 가슴으로 듣는, 가장 바람직한 듣기 자세다. 상대의 말을 거의 90% 이상 듣는다. 연애를 할 때처럼 그야말로 ‘내 이야기’처럼 맘을 활짝 열고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