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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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를 잘 치자조회수 : 1143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1일 17시 40분 2초
  • 골프를 잘 치자(?)
     
    저는 전혀 골프를 못합니다. 그런데 요 몇년 사이 주변에는 큰 골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골프 이야기를 하고 골프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합니다. 그러다 보닌 자연히 옆에서 동료들이 골프 장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곤 합니다. 새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대개 장비가 좋아야 하는 줄 알고 비싼 가격으로 장비를 구입합니다. 그러고도 못치면 장비 탓을 합니다. 그런데 골프 고수들이 그때마다 주는 교훈은 골프 채가 아무리 좋아도 골프를 못치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 근본주의, 침례교회, 바른 교리 등은 모두 좋은 골프 채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채를 가지고 있어도 골프를 못치면 소용이 없습니다. 일반 교회 성도들의 경우 골프 채는 조금 나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골프를 못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골프 채 자랑을 접고 이제는 골프를 잘 쳐야 합니다. 좋은 채로 골프를 잘 치지 못하면 소용이 없지요. 그래서 채는 좋은데 골프는 못치는 경우와 채는 좀 나빠도 골프를 잘치는 경우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고 물으면 참으로 고민이 됩니다. 물론 좋은 채로 골프를 잘 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게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글자와 교리에 갇혀서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리는 사람과 교회의 부흥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다만 머리의 부흥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가분수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사람을 나누고 가르고 분열하게 만듭니다. 원래는 그렇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는 대개 그렇습니다. 이것은 마치 율법과 같습니다. 율법도 원래는 선한 것인데 죄가 기회를 타서 나쁜 것으로 변질되곤 합니다.
    교회 안에서 상식이 통하고 세상의 기본적인 법칙이 통해야 하며 특히 주축 멤버들이 기본적으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목사와 성도 모두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또 그리스도는 흥하고 나는 쇠해야 합니다. 그런데 글자와 교리에 갇히면 이것이 안 되더군요. 저 자신의 경험입니다.
    이제는 목사부터 성도에 이르기까지 바른 것을 가지고 바르게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와 가정과 교회에 부훙과 활력이 없습니다. 구원은 받았지만 메마른 채로 완전히 말라 비틀어진 채 겨우 겨우 살다가 가게 됩니다. 이 땅의 삶에서도 기쁨이 있고 부흥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킹제임스 성경을 보는데 나는 이렇게 냉냉할까? 왜 우리 교회는 근본주의를 지향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냉냉할까?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머리뿐만 아니라 감성(affection)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즉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찬송가 507장을 깊이 음미해 보기 바랍니다. 너무 좋지 않습니까? 이대로 해 봅시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주 모습 내 눈에 안 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 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가는 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받음이라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 날엔 뭇 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 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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