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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평판과 나쁜 평판조회수 : 1094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1일 17시 45분 17초
  • 올해 저는 우리나라 나이로 50이 되었습니다. 23세에 유학갈 때는 지금의 내 모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진실로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감사할 것을 많이 생각하고 아침마다 차를 타고 오면서 감사 찬송을 듣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 중에 그의 심경을 가장 잘 그린 것은 고린도후서입니다. 그가 사랑했던 성도들이 오히려 그를 비난하고 반대하는 것을 보면서 사도는 아버지와 같은 심정으로 고린도후서를 적어 나갔습니다.
    요즘 저도 이래 저래 저를 잘 아는 분들로부터 악성 편지와 댓글 그리고 비방의 글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속에서 불이나고 화가 치밀어올랐을 텐데 요즘은 오히려 담담합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을 하면서 항상 사랑과 격려만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도 철이 들면서 사도 바울의 심정을 미약하나나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보다 지혜로운 제 아내는 이미 그것을 터득하였지만 저는 이런 것에서 좀 늦습니다. 그래도 일단 깨달았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가 얼마나 더 살겠기에 남을 욕하고 또 욕을 먹었다고 흥분하고 열을 내며 지내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공과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자 맡은 위치에서 양심을 속이지 않으면서 마음 속의 부담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악한 글이 와도 오히려 그 글을 보낸 분을 위해 기도하고 저의 잘못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일에서 제게 인내의 은혜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런 저런 반대가 있을 때 한 번 고린도후서 6장 말씀을 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사도처럼 매를 맞고 옥에 갇히고 배반당하는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 주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1 그런즉 우리가 그분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서 너희에게도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그분께서 이르시되, 받아 주는 때에 내가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구조하였노라, 하시나니, 보라, 지금이 받아 주시는 때요, 보라, 지금이 구원의 날이로다.)
    3 이 사역이 비난을 받지 않게 하려고 우리가 어떤 일에서도 실족거리를 주지 아니하며
    4 오직 모든 일에서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사역자로 입증하되 많은 인내와 고난과 궁핍과 곤경과
    5 매 맞음과 옥에 갇힘과 소동과 수고와 깨어 있음과 금식 가운데서 그리하고
    6 순수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친절함과 성령님과 거짓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권능과 오른손과 왼손에 든 의의 병기로 그리하며
    8 영예와 치욕으로 그리하고 나쁜 평판과 좋은 평판으로 그리하였나니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진실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하며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며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소유한 자로다.
    11 오 고린도 사람들아,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려 있고 우리의 마음이 넓게 열려 있나니
    12 너희는 우리 안에서 좁혀지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 속 중심에서 좁혀졌느니라.
    13 (내가 내 자녀에게 하듯 말하노니) 이제 너희도 같은 것을 보답하는 뜻으로 마음을 넓게 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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