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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로 하여금 배우게 하라조회수 : 1338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2일 9시 50분 52초
  • 그들로 하여금 배우게 하라(Make Them Learn) by Dr. Tom Vogel
     
    모세는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는 위대한 삶을 산 사람이었다.  그는 다른 어떤 사람도 그 이전에 보거나 행하지 못했던, 그리고 그 이후에도 못했던 일들을 보았고, 또 그러한 일들을 행했다.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철학이 있다.  그들은 위대한 일들을 믿는다.  그들이 그것을 믿기에, 그들은 그것을 이룬다.
    모세의 위대한 철학 중 하나가 출애굽기 18장 16절에서 발견된다.  "내가 …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법규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I do make them know the statutes of God, and his laws.)  이 구절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하게 하나이다"(make)이다.  모세는 자신의 임무가 백성들에게 단순히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거나 그분의 진리를 알려 주는 것에 있지 않음을 알았다.  그는 백성들로 하여금 반드시 그것들을 배우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믿었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게 만든다.  그는 반드시 그렇게 하리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교실로 들어선다.  사실을 말해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교사는 반드시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게 만들어야 한다.  그 둘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이다.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와 윌리엄 클락(William Clark)은 대륙횡단을 그저 한 번 시도해 본 것이 아니었다.  미조리 강에 노를 담그는 순간, 그들은 자신들이 그 위험한 항해를 끝마치고 다시 돌아오든지 아니면 도중에 죽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저 한 번 해보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해서 어떤 변명을 미리 준비해 놓지도 않았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계획에 대한 일말의 주저함이나 후회도 없었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게 만든다.  그들은 높은 기준을 세우고는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를 매 순간 확인한다.  형편없는 교사는 주어진 커리큘럼을 끝마치는데 만족한다.  그들은 정해진 수업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이 배운 진리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일 학생들이 배우는데 실패했다면, 그것은 그 교사가 가르치는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도대체 왜 자기 자녀가 그 과목에서 낙제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부모가 학교에 달려와서는, 모두가 그 아이를 어이없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하는 선생을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 교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아이가 배우도록" 만드는데 그가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학교에서 하는 일이다.(저자는 미국 인디애나 주의 해몬드 시에 위치한 한 중학교(Hammond Baptist Junior High School)의 교장이다. - 역자 註)   우리는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도록 만든다.
    학교 교육의 참된 목적은 가르침을 받는 이들로 하여금 진리를 듣고 그것을 자신들의 삶의 일부로 만들도록 하는데 있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교사들은 학생들이 시험에 합격하면 그들이 진리를 습득했다고 간주한다.  학생들 또한 그저 시험에만 통과하면 자신들이 뭔가를 배우고 익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좋은 학점을 받았을 뿐이다.
    젊은이들이 배우도록 이끄는 것은 교사가 매일 자신의 인격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그들에게 강력한 확신을 불어넣어 주는 것에 의해서, 그리고 그 교사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도록 만들어야" 한다.  읽기를 미처 배우지 못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다음 학년으로 진급시키는 것은 죄악이며 범죄행위이다.  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교사의 의무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그저 하나의 직업이 아니다.  그것은 신성한 의무이다.  그리고 그 의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들로 하여금 배우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단순히 학생들에게 삶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교실에서 무엇을 배운 후에는 그 삶이 변한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우리에게 놓여진 하나의 위대한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배우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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