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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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일조회수 : 1433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년 1월 19일 21시 50분 34초
  • 안녕하세요?
     
    요즘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몇 자 적습니다.
     
    교회는 목사 혼자 일하는 데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목사는 겨우 말씀 준비해서 선포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주일에도 10시 반쯤 헐레벌떡 와서 - 다른 분들이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 둘러보고 예배 준비합니다.
     
    파트타임 목사의 한계를 다음과 같이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교회 학교 맡은 분
    사진 찍어서 사이트 운영하는 분
    교회홈페이지에 늘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분
    반주하는 분
    찬양 인도하는 분
    악기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분
    식사 준비하는 분
    설거지 하는 분
    주일 아침마다 일찍 와서 예배 위해 준비하는 분 
    예배당 청소, 화장실 청소 하는분
    금요 기도회 식사 준비해 주는 분
    방송, 인터넷 맡은 분
    쓰레기 치우는 분
    늘 주일 저녁 식사를 사시는 분
    새로 오신 분들과 교제 나누는 분
    매 예배에 참석해서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는 분
    멀리서도 꼭 예배에 참석해서 본이 되어 주는 분 등등.
     
    모두 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가 운영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데 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라기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께 하듯 성도들을 섬기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목사와 더불어 공동의 보상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발전 방향, 주님의 마음을 아는 것 등에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직접 이야기해 주세요.
    목사와 사모도 사람인지라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결정해서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사가 누구를 두고 힘든 결정을 할 때 그냥 미워서 하지 않습니다.
    당사자와 교회에 유익이 되도록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판단해서 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집사 형제들과 의논해서 결정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역시 사람이므로 목사나 사모가 잘못 판단하거나 타락하지 않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이거든 뒤에서 수군수군대지 말고 이야기해 주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목사가  아닙니다.
    이것은 당연한 권리이지만 제게 직장이 있으므로 그냥 기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혼자 감당하기 어렵고 부족함을 많이 느끼며 
    그럴 때마다 그만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다만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기에 이대로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수나 사람이 오고 가는 문제 등에 대해 저는 어느 정도 초연합니다.
    그래서 교회 등록, 탈퇴 등에서 당사자와 교회의 유익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기용하는 문제도 동일합니다.
    이 문제는 교회를 섬기는 것이므로 교회에 유익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당사자입니다. 당사자에게 기회를 주고 주고 해도 변화가 없으면
    교회와 당사자의 유익을 위해 쉬면서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결코 미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사람들로서 결국 천국에서 영원히 만날 사람들인데 미워할 이유가 있습니까?
     
    목사가 무슨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도들의 관심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 일을 내 일처럼 하시는 분들께 먼저 감사도 드리고
    이런 저런 점에 관한 저의 철학을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부디 열심을 가지고 가정과 교회를 돌보기 바랍니다.
    부지런히 직장 생활, 학교 공부 하기 바랍니다.
     
    평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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