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 목사컬럼
  • 목사컬럼
  • 내 영혼의 어두운 밤조회수 : 987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년 1월 14일 12시 1분 26초
  •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두 주에 걸쳐 영혼의 어두운 밤에 대해 설교하였습니다.
    '영혼의 어두운 밤'(Dark night of the soul)이라는 용어는 중세 청교도들의 글에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알 수 없는 일로 고난을 당하는 시기, 성화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기 등을 뜻합니다.
     
    어떤 분이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쓰셨습니다.
     
    청교도들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허락하시는 이유 일곱 가지를 말하였다.
     
    첫째,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일어나는 일로서 우리는 그 목적을 분명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특별히 책망 받을만한 일이 없는 가운데 영혼의 어두운 밤을 맞으면 이런 경우야말로 하나님의 주권적 행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영혼의 어두운 밤은 결국은 우리를 유익으로 인도해 준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위로의 원천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여 하나님만을 의뢰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을 허락하신다.
     
    셋째, 우리 안에서 다양한 은혜들을 개발하기 위하여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허락하신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하여 우리에게 믿음, 겸손, 확신, 기도를 배우게 하신다. 이집트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은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하여 기도하는 법을 배웠다(출2:23).
     
    넷째, 죄를 약화시키고 방지하기 위하여 이것이 존재한다.
    다섯째, 큰 죄를 징벌하기 위하여 이것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다. 그들이 당하게 된 고통은 그들의 죄에 대한 대가였다. 하나님은 권고의 말씀을 주시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분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을 징계하신다.
     
    여섯째,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가까이 두시려고 그들에게 때때로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허락하신다.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하신다. 건강하던 사람이 건강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건강을 취하여 가실 때 그는 그것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직장인들이 어려움 없이 직장에 다니는 것을 은혜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것을 거두어 가실 때 그들은 그 동안의 평탄함이 주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은혜를 잊고 사는 그의 백성들에게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허락하심으로 은혜를 깨닫게 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오도록 하신다.
     
    일곱째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님께서도 우리를 돕기 위하여 스스로 고난에 참여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고통 받게 하시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도울 수 있게 해 주심으로 우리 가운데 사랑을 온전히 이루게 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때때로 백성들에게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영혼의 어두운 밤을 은혜로 지나갈 수 있는 비결은 그것을 허용하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그 뜻을 알 때 우리는 바울과 같이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고후1:9,10).
     
    어제 설교를 하면서 전한 저의 간증이 혹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서 한두 자 적습니다. 
     
     
    제 간증은 결코 모세, 요셉, 다윗, 바울, 예수님 등과 제 자신을 비교하려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들은 명백히 하나님의 의로 인하여 영혼의 어두운 밤을 거쳤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저는 그런 분들의 신발 끈도 맬 자격이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제 자신의 성화를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혼의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혹시 목사가 자신을 높이려고 그런 말을 했나 하고 오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저는 그 영혼의 밤을 통해 저의 연약함과 악함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겸손히 행하여야 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으니 성도들께서 지도편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