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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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과 상식이 통하는 교회조회수 : 887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년 4월 3일 19시 3분 58초
  • 안녕하세요?
     
    요즘 많은 교회들이 믿음이라는 미명 하에 비상식적인 일들을 함으로써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돈과 관련된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들과 달리 여러 가지 일들을 상식적으로 함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게 되었다고 광고를 하자 여기에 대해 이상하게 여기는 분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교회에서 사고파는 행위를 하느냐? 사랑침례교회는 다른가 했더니 여기도 마찬가지구나.” 하며 실망하는 분이 간혹 있다고 해서 오늘은 이성과 상식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려 합니다.
     
    성경에는 큰 원칙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세한 사항들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람들이 이성과 상식을 가지고 판단해서 처리하여야 합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에 가서 희생 예물을 바쳐야 했습니다. 자, 그럼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데 사는 단 지파의 사람들은 예물을 드리려고 짐승을 끌고 몇 백 킬로미터를 걸어와야 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돈을 들고 와서 성전 근처에서 예물 짐승을 샀습니다. 그래서 베데스다 연못 근처에 양 시장이 있었습니다(요5:2; 신14:26).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인들이 이것을 기회로 삼아 큰돈을 벌려고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겼고 예수님은 이런 행태를 보시고 분노하셔서 탁자를 뒤집어엎으시고 채찍으로 이 장사꾼들을 때리셨습니다(요2:13-17).
     
    신명기 14장 22-26절
     
    22 너는 해마다 밭에서 나는 네 씨의 모든 소출에서 반드시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23 {주} 네 [하나님] 앞에서 곧 그분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실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즙과 기름의 십일조를 먹고 또 네 소 떼와 양과 염소 떼의 처음 난 것을 먹으며 이로써 {주} 네 [하나님] 두려워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24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셨을 때에 {주} 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실 곳이 네게서 너무 멀고 그 길이 너무 길어 네가 그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25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그 돈을 싸서 손에 들고 {주} 네 [하나님]께서 택하실 곳으로 가서
    26 네 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 돈으로 사되 소나 양이나 포도즙이나 독주 등 네 혼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고 거기서 {주} 네 [하나님] 앞에서 너와 네 집안이 함께 먹고 기뻐할지니라.
     
    요한복음 5장 2절
    2 이제 예루살렘의 양 시장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는데 거기에 주랑 다섯 개가 있고
     
    제가 설교하면서 교회에서는 사고팔면 안 된다고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의 요점은 무엇입니까? 절대 예배당 안에서는 사고팔면 안 된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본질이 왜곡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판매를 합니다. 좋은 책들을 생명의 말씀사에서 싸게 가져다가 판매합니다. 자매님들이 성경 홍보 스티커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장사꾼들처럼 종교 놀이와 벌이의 일환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 봉사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하는 바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성도들을 돕기 위해 집에 있는 물품 중에서 쓸 만 한 것들을 무료로 내놓으면 필요한 성도들이 적당하게 매겨진 가격에 사고 여기서 모인 돈은 전액 중국에 보낼 것입니다.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보통 사람이 이성과 상식으로 판단할 때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성과 상식으로 늘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사가 비상식적인 일을 할 때는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면 언제라도 매섭게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에서 가장 큰 oo장로교회의 목사가 은퇴하면서 수십억 원을 은퇴금으로 받아 챙겨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자, 목사도 사람이고 은퇴하면 노후를 살아야 하므로 당연히 은퇴금과 연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30-40년 정도 회사를 다닌 사람이 받는 수준의 은퇴금과 연금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교회는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목사가 교회를 크게 만들었으니 떠나면서 그 지분을 챙기려는 것이기 때문에 지탄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서울 삼일 교회의 ooo 목사 역시 성추행을 일으키고 떠나면서 뭉테기 돈을 지분으로 받았고 또 바로 옆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이성과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이런 목사를 징계하고 그런 데 가지 말아야 합니다(그런데 현실은 성도들이 많이 가므로 사실은 성도들이 목사를 망치고 있음). 한국에서 가장 큰 교회의 목사도 은퇴 전에 재직하는 동안 교회에서 수백억 원을 빼다 아들 신문사에 쓰는 등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교단 장이나 노회 장, 감독 등을 하려면 교회에서 몇 억에서 몇 십억 원을 빼다가 선거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성과 상식을 바르게 적용하면 교회 안에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하려 할 때 여러분의 이성과 상식을 동원하여 늘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일이 이성과 상식 수준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성과 상식으로 판단했을 때 아무 문제가 없으면 평안하게 진행하면 됩니다.
     
    앞으로 이런 원칙으로 교회의 모든 일을 판단하고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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