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지한 대로 오늘 우리는 가능한 한 금식을 하려 합니다.
모든 시대에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은 슬픔을 당하거나 고통을 당할 때 금식했으며 이것은 본성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성경을 보면 모세 이전에는 금식이라 할 수 있는 예가 없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처럼 40일 동안 금식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신9:9; 왕상19:8; 마4:2). 유대인들은 종종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자 할 때 또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그분의 용서를 구하고자 할 때 금식했습니다(삿20:26; 삼상7:6; 삼하12:16; 왕상19:8; 느9:1; 렘36:9). 또 공적인 재난이 임할 때 그들은 특별 금식을 정하고 젖 먹는 아이까지도 금식했습니다(욜2:16; 단10:2-3). 그들은 해가 질 때에 금식을 시작해서 다음 날 그 시간까지 금식했으며 또 매년 속죄일을 금식하는 날로 정하고 모두 금식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특별히 어떤 금식을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제자들이 금식할 것을 암시한 적이 있습니다(눅5:34-35). 실로 그분의 사도들과 초기 신자들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고 고난을 감수하며 금식하는 삶이었습니다(고후6:5; 11:27). 우리 주님은 금식의 관습을 인정하셨고 사도들은 필요한 때에 그것을 실천했습니다(마6:16-18; 행13:3; 고전7:5).
이번에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당사자들의 고통에 참여하기 원합니다. 또 사실 우리 주님은 이맘때에 돌아가셨으므로 우리가 그분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면서 일 년에 하루 금식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고통,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 민족의 회개, 교회들의 회개, 우리 교회의 회개, 킹제임스 성경의 확산, 개인의 문제 등을 놓고 금식하며 기도하도록 합시다.
얼마 후에 “성경 신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라는 주제로 목요 자매 모임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는 ‘교회 신자’나 ‘목사 신자’가 아니라 ‘성경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 지식을 쌓고 교리를 분별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가운데 진정한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나란 존재는 어떠한 사람인가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정 내 마음은 처음과 같은가?
진정 내 믿음은 성경의 믿음과 동일한가? 진정 나는 성경의 믿음에 어긋나면 내 것을 바꿀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졌는가? 겸손하고 진지한 마음과 태도로 오늘 하루만이라도 낮아지고 영과 혼과 몸의 죄성을 비울 수 있는 시간으로 삼기를 바라며 이러한 시간들이 우리 모두의 영적인 성장과 진보를 이루도록 기도합니다. 평강의 주님께서 우리 모두와 함께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샬롬
패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