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 목사컬럼
  • 목사컬럼
  • 사랑침례교회에서의 생존 전략조회수 : 12496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년 1월 10일 15시 1분 0초
  • 안녕하세요?
     
    교회가 성장하고 성도들의 수가 늘어나다 보니 목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교회 역시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기존 교회의 어려움과 혼선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바른 신약 교회를 하기 위해 여기에 모여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덮지 말고 바르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가장 나쁘고 위험한 것 중의 하나는 쓸데없이 남을 비방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이 경우 후에 비방이 진실이 아님이 드러나도 비방의 대상은 결국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사실이 아닌 성급한 언론보도로 인해 큰 고통을 당하는 유명인들의 사례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상대방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따라 말과 의견을 이리저리 바꾸며 자신의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의 핵심은 놓치고 사람 눈치만 보게 되며 혼란만 가중되어 성경의 기준대로 따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개인적인 인간 관계를 초월해서 성경의 기준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예”와 “아니오”로 확실히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일 겁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우리 모두가 다음 말씀을 유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같이 판단하노니 곧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었으면 모든 사람이 죽었느니라.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이 이제부터는 자기들을 위하여 살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들을 위하여 죽었다가 다시 일어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후5:14-15).
     
    무슨 문제든 먼저 주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면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항상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셨을까?' 혹은 '사도 바울이라면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두 분에게서 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제목의 글을 써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아 글을 드립니다.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한편으로는 정착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잘 다니던 분들 중에도 갑자기 교회에 오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글은 결코 우리 교회에 많이 남아 정착할 것을 촉구하려고 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영혼의 자유를 가장 큰 가치로 여기므로 교회에 오고 또 교회에서 나가거나 남아서 섬기는 모든 일을 철저하게 성도 개개인의 자유에 맡기는 것을 교회 운영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이 글을 통해 왜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지 그리고 이 교회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드리려 합니다.
     
    이 교회에 오실 때에는 가장 먼저 과거의 틀을 버리고 이 교회가 추구하는 큰 틀(대의)을 인정하고 기끼어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사람의 모임이므로 분명히 사소한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이 일어나게 된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가 이 교회의 대의나 추구하는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안 되면 여러 가지 일로 실족하여 결국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교회는 목사가 있는 교회입니다. 목사와 사모는 한 몸이고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목사(사모)가 잘못을 하면 와서 고쳐 달라고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목사(사모)의 결정이 성경 교리나 상식에 비추어서 문제가 되지 않을 때는 기쁘게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사모)와 갈등 가운데 있는 성도는 교회 생활을 잘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고 영적 성장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이런 경우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불평/불만도 옆 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
     
    어느 분이 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함을 우리의 우수함으로 착각하지 말아야겠어요.
     
    마치 명품을 걸치면 자신이 명품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듯이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성경지식이 교만함이 되지 않도록
    저와 저희 가정부터 정신차리고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전 교회에서는 성경공부다 프로그램이다 열심히 참석하며 뭔가 나를 채우고 덧입었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나의 껍질을 벗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
      
    그렇습니다. 이 교회에 와서는 내면의 껍질을 벗기고 투명하게 자신을 내어놓아야 좋은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믿음을 잘 파악하고 교회에 정착하셔야 합니다.
     
    얼마 전에 방문했던 한 자매님이 제가 쓴 글을 보고 무척 분개했나 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결코 이 문자를 보낸 분을 비난하거나 책망하기 위해 이 글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예를 든 것입니다. 비록 이 사례가 극단적이기 하지만 과거의 틀에 박혀서 이런 저런 일로 실족하는 분들이 있기에 소개하는 것이니 그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이분은 제가 쓴 ‘드보라와 여자 목사’를 읽고 글을 쓴 것 같습니다.
     
    http://new.keepbible.com/Study5/View/3Zc
     
    ------------------------
    정동수 목사님 핸펀 맞나요? 지난주 방문자입니다.
     
    목사님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고 존경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몰라 문자로 함을 양해바랍니다.
     
    홈피 글 읽고 글 드립니다. 교회 방문 후 느낀 것은 가슴이 턱 막히고 나중에 담당목사님의 전화는 직업적 목소리였습니다. 사교적인 여자를 시키면 즉 여자의 재능을 사용하면 새 교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텐데요. 여자 목사를 안 세우시면서 왜 주일학교 교사는 시키시나요? 어불성설이네요! 성가대도 못 서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남자의 고환을 잘라 소프라노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머리도 짧게 못 자르게 해야죠. 예배 시 흰 천으로 머리 가리게 하구요.
     
    목사님 훌륭하시지만 목사님의 생각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에요. 여자 비하 발언을 읽을 때마다 맘이 떠나고 가슴이 턱 막혀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잖아요. 바람피우는 남자 목회자보다 신실한 여자 목회자를 예수님은 더 이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자 목사가 죄인인 듯 해석하시는 것은 잘못입니다. 극보수 바울의 짧은 구약해석 구절을 하나님의 말씀 전체로 오해 마시고 진보적 예수님은 어찌 보실까 생각해 보세요. 2000년 전 글자도 못 읽던 무식한 여자들을 두고 한 말을 지금 문자 그대로 적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목사님 존경하지만 고지식하고 목사님의 해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함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여자라서 그 교회가면 내 재능을 사용도 안 해주겠구나 생각이 들어 가는 걸 맘 접었습니다. 어차피 안 갈 거 이런 메시지 남길 필요도 없지만 실망스럽고 상처가 되고 목사님이 염려가 돼서 글  남깁니다.
     
    목사님이 인정 안 해도 현재도 예언하고 환상 보는 사람 있습니다. 눈 가린다고 없는 게 아니에요. 필요하면 개인에게 아직도 은사 주십니다. 그리고 일반 룰이 있으면 특별 룰도 있는 것입니다 여자도 교회지도자 주님이 허락하시면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여자 뽑기 싫으면 교회 내에서 지도자들끼리 조용히 해결하시지 왜 전 성도가 그런 글을 보게 합니까? 여자가 뭐 하면 마치 죄나 되는듯이!
     
    말씀을 전하는 게 우선이지 왜 그런 부차적인 일에 목숨을 거시나요? 이브가 따먹은 거지 다른 여자들이 따먹은 거 아니에요.
     
    예수님은 목사님과 생각이 다를 겁니다.  무서워서 그 교회 못가겠어요. 그런 일에 너무 목숨 걸지 마세요. 여자를 무시하는 게 너무 느껴져요. 부인하시겠지만 여자를 진정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글 올리시지 않을 겁니다.
    ------------------------
     
    만약에 우리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비성경적이고 비상식적이면 저나 교회의 집사, 지역 인도자 등에게 언제라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저나 제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다 사람이므로 잘못 보고 잘못 행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이 이런 문제에 대해 글을 보내 주셔서 소개하려 합니다.
     
    ----------교회의 문제 ------------------------
     
    진리를 찾고 찾아 우리교회에 와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했던 여러분들이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고 나중에 들으면 다른 교회로 갔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그런 일을 들었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요.
     
    물론 교통 사정이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못 나오시고 인터넷으로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그분들의 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그러한 이유가 아님에도 진리를 찾아왔다가 다시 떠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가 잘못 하는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야 하니까요.
     
    첫째는 사람 관계에서 실족하는 경우 -‘누구 때문에’
     
    사람은 어디를 가나 죄성이 있기에 근본적으로 모두 다 똑같지요.
    KJV 성경을 봐도 육신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라 어디서나 부딪히고 소리가 납니다.
    말과 행동에 때문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서로서로 주고받지요.
     
    성도들, 사람들이 모인 것이 교회인데
    이 세상에 있는 한 완전한 교회는 없지요....
     
    둘째는 ‘자기 틀’을 깨지 못하여 – 예) 호칭 문제
     
    일반 교회서는 집사, 서리집사, 권사, 장로, 전도사 등의 호칭이 마치 직급처럼 권세를 부리는 도구가 되어 높임과 대우를 받았지요.
     
    나이 드신 권사였던 분이 “헉! 나보고 자매라니! .....”
    마치 강등?당한 것 같이 느끼고, 무시하는 것처럼 느꼈는지
    도저히 적응을 못 해서 몇 달 나오시다 도중하차 해 버린 일도 있고.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형제와 자매와 모친이라고 말하신 것을 간과하는 거죠.
    예수님이 우리의 형제라니! 얼마나 놀라운 감당 못 할 말씀인지!!!
     
    자기 틀의 또 하나는 오랜 교회생활 속에서 체득된 고정 관념이 자기 생각으로 굳어져 있는 경우이지요.
     
    이전 교회의 문제점이 우리 교회에서는 없기에 기쁜 마음으로 나오다가 자기 생각과 부딪히게 되면 거부감이 생기고 동조를 얻지 못하여 도중 하차하는 경우지요.
     
    컵을 깨끗하게 비워야 깨끗한 새 물을 담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여 남아 있는 사고들과 뒤섞여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셋째는 자기만족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경우 - ‘내가 어떤 사람인데’
     
    내가 이렇고 저런 일을 했고 내 위치가 이런데.....
    주로 자기를 들어내고자 하는 데 안 알아주니까? 도중 하차하는 경우지요.
     
    이리 저리 생각해 봐도 결국은 자기 생각과 다르니까-내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고 본질과 비본질의 문제를 구분하지 못하고 부차적인 것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라고 봐요.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단순하게 순종하면 되는데....
    성경보다는 교회의 전통=체화된 생각이 척도가 된 경우지요.
     
    “집사세요? 권사세요?” - 평신도?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듯....
     
    “도무지 질서가 없어”
     
    “책임자가 대체 누구야?”
     
    매주 예배 때마다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 낮추어야 한다고 설교 중에 거듭 들었어도 설교는 설교일 뿐이고-
     
    성경엔 섬기는 자가 큰 자라 했건만 성경은 성경일 뿐이고-
     
    교회란 성도가 모인 곳이기에 늘 이런 저런 말과 행동에 부딪히게 되지요.
     
    사람에게 맘이 상하는 일이 있으면 직접 교제를 나누어 오해나 쓴 뿌리가 커지기 전에 뿌리를 속히 뽑아버려야 주님과의 관계가 어려워지지 않지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의견이 제 각각일 수 있지요.
    서로 다른 의견들을 하나로 좁혀 나가는 과정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러나 어떤 문제든 내 생각보다는 성경에서 뭐라고 하는지에 순종하려고 해야 하지요.
    입으로는 말씀이 줄줄 나와도 행동에 반영이 되지 않으면 빈축을 사게 되지요.
     
    이 모든 문제들이 혹시 주님을 기쁘게 하기 보다는 자기를 기쁘게 하려고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주님을 섬기려고 모인 성도들 = 교회이지요.
     
    주님을 알고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모이는 것이 아닌가요?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도중하차 하신 분들을 비방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좀 더 생각하고 고쳐야 하는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서에요.
     
    성도들과의 말 한마디에도, 행동 하나에도 유의하고 새로 오신 분들에게 관심을 더 갖고 다가가야 할 것 같아요.
     
    서로 마음을 열어 진실한 교제를 통해서 고정관념을 바꾸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듣는 것은 아주 쬐-금-씩이나마 생활양식을 주님 바라는 바로 바꾸어 가기 위한 것이니까요.
     
    진정으로 마음이 원하면 말이지요.
     
    머리가 아니라.
     
    ------------------------
     
    아마 다른 교회 같으면 목사가 이런 글 쓰지도 않고 올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나 제 아내는 개의치 않습니다. 두려움 없이 우리의 껍질을 벗겨야 속사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우리가 다 투명해지려고 노력합시다.
     
    개개인의 사사로운 생각, 친분 관계 등이 교회의 대의를 그르치지 않게 자신을 잘 살피고 모두 조심합시다.
     
    다시 한 번 저(제 아내)의 생각을 기록하고 마치려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생활할 때에 단순함과 하나님께 속한 진실함으로 하였고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였으며 또 너희를 향하여는 더욱더 그리하였노니 이것이 우리의 기쁨이요 또 우리의 양심이 증언하는 바라(고후1:12).
     
    우리는 너희의 믿음을 지배하는 자가 되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하나니 너희는 믿음으로 서느니라(고후1:2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