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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침례교회 건축을 위한 풀링 모금에 대한 의문들조회수 : 1181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2월 4일 16시 31분 20초
  •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듯이 저희 교회 출석 성도가 늘어나면서 이제 어쩌면 예배당을 건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사랑침례교회의 미래에 대하여
     
    성도님들께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성경 번역이나 목회와 같이 제가 사전에 전혀 의도하거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들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쩌면 우리 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것 역시 제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부담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말씀드렸듯이 예배당 건축은 우리가 능히 감당할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만큼의 능력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면 다른 방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중에 가장 현실성이 높은 것이 앞서 홈페이지에 공지한 5가지 안 중에서 다섯 번째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침례교회 건축을 위한 풀링 계획
    http://www.cbck.org/Broadcast8/View/4YP

    그런데 막상 공식적으로 건축 가능성이 언급되고 나니 성도님들 사이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는 교회의 영적 건강을 유지하고 의사 결정의 투명함이 이상 없이 유지됨을 보이기 위해 설명해 드려야 하겠기에 글을 올리니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왜 목사가 건축 이야기를 하는가?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에는 건물 위원회가 있습니다. 이 위원회의 현재 역할은 교회 건물 자산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더불어 아직은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는 설교 사역뿐 아니라 교회 운영과 장래 진로에 대한 모든 부분을 살피고 공의롭게 관장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이끄는 목사로서 제가 직접 주일 오전에 여러분들에게 건축 가능성을 묻기 위해 교회의 전반적인 상황과 풀링 계획 등을 설명하였을 뿐입니다.
     
    2월 14일 풀링 약정서 배포 후 2주 내로 풀링 금액이 확정되어 예배당을 지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혹은 일단 건물을 건축할 부지라도 사서 건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판단되면), 그때에는 건축 위원회를 구성해서 일을 처리하게 할 것입니다. 즉 교회의 감독으로서 성도들에게 교회 사정과 계획을 설명하는 것은 저의 몫이고, 성도 여러분이 건축하겠다고 하면 실무는 건축에 관심이 있고 부지런히 그 일을 위해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분들을 집사회에서 선정하여 일을 추진하게 할 것입니다.
     
    2. 교회의 명의는 어떻게 되는가?
     
    교회를 건축하면 당연히 사랑침례교회라는 법인으로 등록할 것입니다.
     
    3. 예배당 건축 형태
     
    예배당은 말 그대로 예배드리고 교제하고 교육하는 공간입니다. 즉 우리가 지을 예배당은 일반 교회의 성전 건축 개념의 건물이 아닙니다. 일반 교회에서는 건물 내외의 불필요한 치장에 수없이 많은 돈을 씁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저희는 신약 교회 취지에 맞게 안전하면서도 가장 저렴하고 실용적으로 건물을 지을 것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부분은 앞으로 건축 위원회에서 성도들의 의견과 조언을 구할 것입니다. 
     
    4. 경매 등 고려
    싸게 나오는 경매 물건을 고려하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실제로 가 보았지만 우리 교회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규모에 맞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저희 교회는 인천시 남동구나 연수구(송도)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매 물건을 소개하려고 하는 분들은 이러한 취지에 적합한 장소의 물건을 먼저 찾아보고 확인한 뒤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5. 풀링에 대한 부연 설명
     
    a. 풀링은 원금 자체를 교회에 내는 것이 아니다. 원금을 무이자로 교회에 빌려주고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정도 본인이 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고 발생하는 이자만을 감당하는 제도이다. 풀링 약정 기간이 끝나면 교회는 원금을 돌려주고 풀링에 참여한 본인이 이자를 부담하는 일은 종료된다.
     
    b. 건축 시작 이후에 오시는 분들도 가능하면 2-3년간 풀링에 참여하도록 하여 형평성을 유지한다. 이렇게 하여야 균등의 원리대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다(밑에 있는 고후8:12-15 참조 바람).
    c. 교회 건축을 위한 풀링은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d. 이번에 지으려는 건물 비용은 약 80억 원으로 산정하고 30억 원 이상의 풀링 모금을 하려 한다(구체적인 부지. 건축 면적은 추후에 공지할 것이며 현재는 700평 부지에 1000-1200평 건물 건축 목표, 지금보다 3배 많은 인원 수용).
     
    e. 풀링 모금 총액과 현재 출석 성도들의 수를 생각할 때 각 가정이 2000만원 풀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경우 연 이자가 4%라고 가정할 때 연간 약 80만원의 이자를 한 가정이 부담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에 각 성도나 가정이 해 오던 헌금(주일, 미디어 선교, 건물 헌금) 이외에 순전히 교회 건축을 위해 희생으로 더 드리는 헌금이다. 재정에 여유가 있는 가정은 조금 더 하고 여유가 덜한 분들은 조금 덜하며 전혀 여유가 없는 분들은 안 해도 된다.
     
    f. 풀링은 건축이 시작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외부 성도들의 참여도 구한다.
     
    6. 풀링 약정 금액은 언제까지 내야 하는가?
     
    건축을 해야 하는 경우 새로 구성될 건축 위원회가 정확한 기일을 알려 줄 것입니다. 다만 부지 등을 구매하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에 교회에 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7. 풀링 모금액 반환 요청 시기
     
    2-3천만 원 정도를 풀링하는 경우 최소 2-3년은 교회에 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해 반환을 요청하면 그 전에라도 돌려 드릴 수 있습니다.
     
    8. 건축이 이루어지면 언제쯤 끝나는가?
     
    풀링 모금에 문제가 없고 대지 확보가 쉽게 이루어지면 건축을 시작하고부터 1년 내로 모든 과정이 끝나고 새로운 건물로 이사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시대의 건축 공법으로 이런 건물을 짓는 것은 비교적 빠른 시일에 안전하게 종료됩니다.
     
    9. 교회의 실제 풀링 모금액이 건축할 수 없는 수준이면 어떻게 하는가?
     
    풀링 모금이 건축 비용에 못 미치면 일단 부지부터 먼저 구매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하였지만) 예배당 건축은 시간의 문제이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축이 늦어질 경우 최대한 지금의 소래 예배당에 있으면서 예배를 드리다가 인원을 다 수용하기 힘들면 격주 예배 등의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의문 사항이 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실무 사항은 얼마든지 논의해도 좋으나 풀링 약정 모금을 한 이후에 짓는 것으로 결정이 난 이후라야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배당 건축 이야기가 나온 이후에 요즘 이런저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걱정의 대부분은 이 일로 인해 교회를 비방하거나 떠나는 사람들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이번 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짐을 모두가 함께 감당한다는 차원에서 성도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다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재정의 여유가 없어 도저히 참여할 수 없다면 그렇게 하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불참을 정당화하기 위해 부정적인 언사로 이 일을 추진하려는 분들의 의지를 꺾으려고 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이 일이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면 이루어질 것이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적어도 저희 교회에서는 일반 교회의 소위 성전 건축처럼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도 억지로 밀어붙여 일을 성사시키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점은 분명코 안심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가말리엘의 조언(38-39절)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4 그때에 율법 박사요, 온 백성 가운데서 명성이 있던 가말리엘이라 하는 바리새인이 공회 안에서 일어나 명령하여 사도들을 잠시 나가게 하고 35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사람들에 대하여 너희가 행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조심하라. 36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 것 같이 자랑하니 사백 명쯤 되는 사람들이 그에게 연합하였으나 그가 죽임을 당하매 그에게 순종하던 자들이 다 흩어져서 없어져 버렸고 37 이 사람 뒤에도 조세 등록할 때에 갈릴리의 유다가 일어나 많은 백성을 빼내어 자기를 따르게 하였으나 그도 망하매 그에게 순종하던 자들이 다 흩어졌느니라. 38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에게서 물러나고 그들을 내버려 두라. 이 계획이나 이 일이 사람들에게서 났으면 없어지리라. 39 그러나 만일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났으면 너희가 그것을 무너뜨리지 못하겠고 도리어 너희가 [하나님]과 싸우는 자로 드러날까 염려하노라, 하매 40 그들이 그의 말에 동의하고 사도들을 불러서 때리고 그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못하게 명령한 뒤 그들을 놓아주니라.
     
    이런 말씀을 상고하면 저는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건축을 해도 감사하고 못한다 하더라도 일단 실력을 키우고 기다렸다가 하면 됩니다. 혹 끝끝내 건축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지금 예배당에서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목사가 건축 이야기를 하니 어떤 의도가 숨어있지는 않은지 걱정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바로 이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저는 성도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의 건축을 원합니다. 만약 이 안건이 다수의 성도들의 여론과 그로 인한 플링 참여 저조로 나타난다면 저는 두말없이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권토중래의 심정으로 다음의 기회를 차분하게 기다릴 것입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성도 여러분께서 우리 교회의 철학, 취지, 역할 등을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우리는 사랑침례교회를 하고 있는가?”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회원 가입 시에 명시되어 있는 단서, 즉 목사의 목회 방향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긍정적인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것에 흔쾌히 동의하셨습니다. 이 지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저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보존해주신 킹제임스 성경과 바른 교리를 한국말을 사용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하자는 고귀한 사명을 위해 이 교회가 존재합니다.
     
    저는 지금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큰 덩치의 콘크리트더미를 만들어보자고 여러분을 독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신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더불어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이끄는 목사로서 전체 상황을 살필 때 이러한 일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짐이요 과제는 바로 교회 건물 문제의 해결입니다.
     
    목사의 이러한 진심을 깊이 헤아려 주시고 이 문제가 우리의 결속을 끊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더욱 끈끈한 영적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 더불어 이 일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달라 성도들 간에 혹은 각 가정에 불화가 일어나는 일만큼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습니다.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되 명백한 잘못이나 불의가 없다면 교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함께 바라보고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모두에게 평강의 길을 주시기 원합니다.
     
    샬롬
     
    패스터  
     
    12 먼저 자원하는 마음만 있으면 사람이 가진 것에 따라 주께서 그것을 받으실 것이요, 그가 갖지 아니한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 나의 뜻한 바는 다른 사람들은 편안하게 하고 너희는 짐을 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14 다만 균등의 원리를 따르려는 것이니 곧 이제 이번에는 너희의 넘치는 것으로 그들의 부족함을 공급하고 또한 그들의 넘치는 것으로 너희의 부족함을 공급하여 균등하게 하려는 것이라. 15 이것은 기록된바,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더라, 함과 같으니라(고후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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