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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인과 환경 문제조회수 : 726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11월 22일 14시 7분 4초
  • 그리스도인과 환경 문제
     
    안녕하세요?
    어제 한 자매님이 지구 온난화 이슈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묻기에 간단히 답을 드립니다.
     
    질문 --------------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OO동에서 출석중인 OOO입니다.
    쌀쌀해진 날씨 중에 평안하신지요?
     
    제가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크리스천이 '지구온난화'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환경과 국제정치'라는 수업을 수강중입니다.
    그 수업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전제하에 환경문제(지구온난화, 쓰레기, 식물 종다양성 등)와 관련한 전 지구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제게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트럼프는 '지구온난화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 국제협약에서도 탈퇴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세계적 추세, 그에 반해 음모론을 주장하고 나선 사람들 사이의 끝없는 공방전을 두고,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적으로 지구온난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환경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먼저 천국에 가신 저희 아버지를 시작으로,
    저희 가정 모두 오류가 없는 바른 말씀을 소유하고 누릴 수 있도록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그 날까지 신실하시기를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OOO 올림
     
    답변 --------------
     
    저는 지난 30년 이상 에어컨, 히트펌프, 냉장고 및 발전소 구동 장치의 작동 유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일을 연구해 왔고 이런 계통의 과목들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의 핵심은 지구 온난화 현상이 하나의 음모론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런 의혹은 지난 30년 이상 이런저런 단체들에 의해 여러 증거들로 제기되어 왔으므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시간 알래스카 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곰들이 살 데가 없어지고 있으며 투발루, 나우루 공화국 같이 바다 한가운데 있는 조그만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음모설을 주장하는 분들은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주기를 띄는데 지금은 온도가 올라가는 주기이므로 이런 현상들을 무시해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 눈앞의 현실은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각종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가운데 지열, 풍력, 태양열 및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은 어느 때라도 권장해야 할 것들입니다. 또한 자동차 등 에너지 변환 기기들의 효율 향상, 에너지 자원 절약 역시 언제라도 환영하고 시행해야 할 것들입니다.
     
    지구를 다스릴 것을 위임받은 인류가 이런 차원에서 지구 환경 보존을 한다면 이것은 기독교 정신에 부합되는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쓰레기 분리수거와 같은 맥락임).
     
    그러나 천성산 터널을 뚫어야 하는데 그 경우 도롱뇽이 죽는다고 선동하여 공익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형태의 환경 보호는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압니다. 경부고속도로, 영종도 공항 등 국익에 필요한 공사를 할 때 반대가 극심하였지만 반대파가 주장하는 악한 현상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국가의 기간 시설을 건설하고 공익을 꾀하는 것 역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책무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땅과 환경을 관리하고 치리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과학적 사실과 혹세무민 선동을 잘 구분해서 대처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 이것은 현재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 혹은 몇 백 년 뒤 혹시 지구 온도 하강기가 오면 어찌 될지 모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친환경적인 에너지 채취 사용 보존 등은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다고 저는 봅니다.
     
    이 외에도 음모론은 상당히 많습니다. 모든 것을 음모로 보기 시작하면 많은 어려움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현재 일어나는 팩트를 중심으로 언제나 인류에게 좋은 기술이나 방안이면 믿고 그대로 추진하면 됩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참 트럼프도 이에 대해서는 크게 전략을 바꾸지 못할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한 국가의 전략이 그리 쉽게 바뀌겠습니까? 한국에 대한 방위도 마찬가지이고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환경/에너지 쪽으로 전공을 택하도록 권유하세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입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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