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58세가 됩니다.
해가 지나가면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지 반문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과 함께 좋은 교회를 이루고 있는지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다음 글은 2009년 6월에 교회 사이트에 올린 것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면서 다음 말씀이 생각납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그분은 반드시 흥하여야 하되 나는 반드시 쇠하여야 하리라(요3:30).
KJB: He must increase, but I [must] decrease. 아침에 미국에서 한 분이 이 말씀을 담은 카드를 보내 주셨습니다.
올해는 이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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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 군데가 있다 ● 정동수
교회로 인해 답답한 심정을 가진 채 몸부림치고 있는 지금,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 보내온 글이 내 마음에 위로를 주기에 약간 다듬어서 올립니다. 아마도 저의 심정과 비슷한 심정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동감이 갈 것입니다. 2008년도에는 우리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응답을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전히 한 군데가 있다.
나는 마음에 큰 부담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사실 부담이 너무 커서 어디부터 기도해야 할지 나도 잘 몰랐습니다.
나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나는 오늘 정말로 주님이 필요합니다. 부디 내가 갈 수 있는 교회를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바른 것을 행하기 위해 권능을 가지고 굳게 서 있는 교회 말입니다. 율법적인 교리와 사람의 전통이 그리스도를 앞서지 않는 교회, 성경 말씀과 자기 성찰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살펴서 고치고 바른 것을 추구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교회, 기도와 말씀이라는 펀더멘탈이 강한 교회, 한 마디로 그리스도는 흥하고 사람은 쇠하는 교회, 그런 교회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위해 굳게 서서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는 목사님이 필요합니다. 말씀 선포에서 열정이 느껴지고 인간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인간적인 목사님 말입니다.
또한 인생 여정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내게 격려와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는 교회를 원합니다. 육신의 형제자매보다 더 친근하게 내 것을 허물없이 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랑의 동기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된 사람들, 로봇이 아니라 살아서 숨 쉬는 평범한 인간들로 구성된 교회 말입니다.
주님, 지금까지 여기 저기 가까운데 먼데 다 찾아보았으나 아직까지 그런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교회를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가요?
내 요구가 너무나 큰 줄 알고 있었으므로 나는 잠시 기도를 멈추고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주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평안과 위로가 임하면서 그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지금까지 마음고생하며 많이 기다렸지만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런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여전히 한 군데가 있단다.
자유의 영으로 마음 놓고 그리스도를 추구할 수 있는 곳 말이다.
혼을 다해 나를 의식하려고 애쓰는 목사와 성도들이 있는 교회 말이다.
영과 진리로 내게 경배할 수 있는 곳 말이다. 내가 준비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