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한 핵실험과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을 알리는 보도가 매일 톱뉴스로 나오는 불안한 정국 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저도 평생 동안 이렇게 큰 위기를 느낀 적은 없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6.25 사변 이후로 가장 큰 위기라고 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공산주의 중에서도 가장 저급한 김일성 주체사상 공산주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가 이렇게 사악한 열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아이들의 정신/믿음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였음과 또 저를 포함한 목사들이 바르게 가르치지 못하였음을 심각하게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목회자로서 저의 무능력을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네 자녀들이 우리가 [아버지]께 명령을 받은 대로 진리 안에서 걷는 것을 내가 보고 크게 기뻐하였노라.”라고 말합니다(요2:4).
믿음 생활은 진리 안에서 걷는 것입니다. 진리는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내 안에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지성과 감성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존귀하심으로 가득 차게 되려는 갈망이 우리 속에 매일 같이 넘쳐흐르는 것, 이것이 믿음 생활이에요.
이것을 먼저 목사가 체득하고 설교를 통해 가르치고 권면해야 하는데 제가 이 점을 늘 놓쳐서 걱정입니다. 요즘은 그래서 하나님을 믿든 믿음이 무엇인지 다시 살펴보고 있어요.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상태가 되면 남을 섬기는 일이 자연히 생겨야 해요. 남을 돌아보려는 일이 생겨야 합니다. 특히 저를 포함해서 교회 리더들과 자매님들이 이런 점에서 충만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바라보고 나의 문제를 분석한 뒤 일단 몇 주 동안은 “믿음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설교를 하고 금요일에는 섬김 사역과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성경의 하나님을 정확히 아는가? 예수님을 믿는가? 성령님을 의지하는가? 지성, 이성, 감성이 겸비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려는 욕망이 있는가?
앞으로 저는 이런 것에 신경을 쓰면서 존귀하신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설교하고 강해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여러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샬롬
패스터
(*) 참고로 북한 문제, 선제 타격 등에 대해 국내 메이저 여론만 믿으면 낭패보기 쉬우니 꼭 미래한국 등의 신문을 병행해서 읽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일도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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