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워라(This is my Father’s world)
찬송가 54장 '참 아름다워라'는 이 지구 위에 있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권능과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사: 1901년에 뉴욕의 락포트(Lockport)에서 목사로 재직 시 바브칵(Maltbie D. Babcock) 목사님은 근처에 있는 오래된 벼랑에서 하이킹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곳은 집에서 15마일정도 떨어진 곳으로 농가들, 과수원들과 온타리오 호수들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숲에서 산책을 하면서 이런 가사들이 영감으로 떠올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곡의 제목은 그가 산책을 시작하며 “나는 아버지의 세계를 보러 나가네”라고 말했던 표현을 상기시켜준다고 합니다.
음악: 영국 전통 멜로디를 세파드(Franklin L. Sheppard) 1915년에 자신의 Alleluia 곡을 편곡해서 만든 것이리라고 합니다.
시편50:12 가령 내가 주린다 할지라도 네게 말하지 아니하리니 세상과 거기의 충만한 것이 내 것이로다.
찬송가 1, 2절을 통해 우리는 이 모든 자연 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3절을 보면 한글 번역과 내용이 사뭇 다른 비장함이 담겨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어 찬송가 가사를 번역할 때 1~3절 중, 1~2절만을 의역하고 풀어서 한글 찬송가의 1~3절로 만들었고, 3절의 원래 의미는 한글 찬송가에 번역되어 있지 않습니다. 3절의 내용을 알면 1, 2절이 더욱 빛이 날 것입니다.
1. This is my Father’s world, and to my listening ears
이것은 내 아버지의 세계이고 나의 귀에는 All nature sings, and round me rings the music of the spheres. 모든 자연과 천체들의 음악이 내 주위에서 들리는구나 This is my Father’s world: 이것이 내 아버지의 세계야 I rest me in the thought Of rocks and trees, of skies and seas; His hand the wonders wrought. 나는 아버지의 손으로 만드신 돌들과 나무들, 하늘들과 바다들을 생각하며 안식을 취하네 2. This is my Father’s world, the birds their carols raise, 이것이 내 아버지의 세계라, 새들이 지저귀고, The morning light, the lily white, declare their Maker’s praise. 아침의 빛, 하얀 백합화가 자기 창조주를 찬양하고 있네 This is my Father’s world 이것이 내 아버지의 세계라: He shines in all that’s fair; 그분은 모든 아름다운 것 가운데서 빛을 발하시네 In the rustling grass I hear Him pass; 바스락거리는 풀들 사이로 아버지께서 지나가시는 소리가 들리네. He speaks to me everywhere. 아버지께서는 모든 곳에서 내게 말씀하시네. 3. This is my Father’s world. 이것은 내 아버지의 세계라
O let me ne’er forget 내가 절대 잊지 않게 하소서 That though the wrong seems oft so strong, God is the ruler yet. 종종 악이 만연할지라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을 This is my Father’s world: the battle is not done: 이것이 내 아버지이 세계라,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Jesus Who died shall be satisfied, And earth and Heav’n be one. 죽으신 예수님이 만족하실 것이며 땅과 하늘은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악한 상황 속에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던 사람도 믿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과연 지금 이 순간 이 세상을 하나님이 통치하고 계신 것인가?
그렇다면 왜 이 땅 가운데 이렇게 악이 만연한 것인가? 하나님은 왜 이 악을 지켜만 보고 계신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우리에게, 이 찬송가 3절은 '결코 잊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지금도 온 땅과 그 위에 거하는 모든 것의 주인은 우리 아버지시라고 고백합니다.
이에 대해 한 블로거는 바로 이것이 문명은 더욱 발달하고 있지만 인간성은 더욱 황폐해져만 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이며 우리 믿음의 고백이고 세상을 향한 선포라고 해설하였는데 우리 역시 이에 동의합니다.
샬롬
(*) 남윤수 자매님이 주신 글입니다.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bEE5MvoT3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