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이하여!
지금부터 정확히 67년 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저 멀리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까지, UN(유엔) 21개국, 194만 1000여명의 용사들이 전혀 모르는 나라, 한 번도 만나 본적 없는 사람들을 위해 참전했습니다.
얼마 전에 사돈 부부와 함께 서울 전쟁 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용산 ‘전쟁기념관’ 복도 벽에는 6.25 참전 16개국 전사자들의 이름이 동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 위에는 가로로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이 쓰여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도 못하던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이 명문은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기념물에 새겨져 있는 글을 옮긴 것입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트루먼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위대한 결단을 내려 한국과 한국인을 살렸습니다. 김일성의 남침 보고를 받자마자 “그 나쁜 자식들을 막아야 한다”면서 참전을 결단했으며, 중공군이 38선 이남까지 밀려 내려와 주변에서 한반도 철수를 건의했을 때도 “미국은 곤경에 처한 친구를 버리는 나라가 아니다”고 선언했습니다.
소련의 지원에 의한 북한의 기습남침과 중공군의 참전으로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려 한반도 공산화 직전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기사회생한 것은 바로 미국의 신속한 참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전쟁에서 전사한 국군장병은 13만 7899명이고, 미군장병은 3만 7000여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엄청난 인명피해가 북한의 남침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국군장병들과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희생한 미국 및 다른 국가 참전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애도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 자유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한 토대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역사를 잊는 민족은 망합니다. 특히 인간이든 국가든 은혜를 배신으로 갚으면 필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이 무엇이 옳은 것이지 잘 판단하고 살기를 원합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바른 것을 보고 추구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롬
패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