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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이 믿는 것처럼 믿기를 바란다(존 파이퍼의 하나님의 기쁨에서). 조회수 : 703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년 9월 28일 13시 10분 24초
  • 안녕하세요?
     
    요즘 저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것은 42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신학적인 책이라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모티브는 1677년에 스카우걸이라는 분이 기록한 ‘인간 영혼 안에 쉼 쉬는 하나님의 생명’이라는 책에 나왔습니다. 그의 유명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영혼의 가치와 탁월성은 그가 사랑하는 대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파이퍼는 이것을 하나님이나 사람이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로 풀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랑하는 대상을 보면 그분의 존엄성과 탁월성을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하며 10장에 걸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기를 기뻐하는 것을 소개합니다.
     
    다음 이 책에 나오는 귀한 글인데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충분히 여유가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구매해서 천천히 살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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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이드 킬비의 결단문(116쪽)
     
    이번 장을 마무리하기 전에 1976년 10월 22일, 미니애폴리스의 제일 언약교회에서 클라이드 킬비 선생님이 했던 강연을 회고하고 싶다. 그 강연에 참석한 것은 킬비 선생님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분은 휘튼 대학에서 그분이 가르치는 과에서 문학 전공을 할 때, 내가 무척 좋아했던 스승들 가운데 한 분이셨다.
     
    그날 저녁을 회상하는 것은 이번 장에서 내가 말하려는 것과 킬비 선생님이 그날 말씀하신 것이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장을 통해 얻고 싶은 결과는, 독자들이 눈을 크게 떠서 자신들을 둘러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것이다. 킬비 선생님은 그런 눈을 가지고 계셨다.
     
    선생님은 하나님의 영광에 민감하게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마음먹은 열한 가지 결단문을 읽어 주었다. 마무리를 하면서 하나만 언급하려고 한다. 그분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새로운 시각을 가졌던 유년기를 되돌아보며 잠시라도 ‘순수하고 맑은 얼굴을 하고 경외감에 가득 차 꿈꾸는 눈을 가진 아이’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성장의 비극 중 하나는 사물에 익숙해진다는 점이다. 물론 신경을 자극하던 것들이 더 이상 자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유익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은 듯하다.
     
    우리는 떠오르는 붉은 태양에도, 둥그렇게 떠오른 보름달에도, 하얗게 쌓여 있는 눈밭에도, 촉촉하게 내리는 비에도, 청명하고 높은 하늘에도, 윙윙 날아다니는 꿀벌에도, 밤새 울어대는 귀뚜라미에도, 보이지 않는 바람에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움직이는 심장과 횡경막에도, 불가사의한 인간의 코와 귀에도, 수천 개의 해변을 채우고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모래에도, 끊임없이 밀려와 부딪히는 수없이 많은 파도에도, 왕의 자태를 뽐내는 억만 개의 꽃들이 숲과 계곡에서 피어나고 지면 그 어떤 인간도 보지 못하고 하나님만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에도 놀라지 않는다.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그러기에 나는 당신이 ‘날마다 새로운 시각’을 추구하도록 초대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 막 발견한 사건들을 오랜 반복 끝에 얻은 공허한 산물로 바라보지 않고, 무한한 능력과 창의성과 풍요로움을 가지셨기에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신 최고의 예술가가 손수 만든 작품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믿는 것처럼 이것을 믿기를 바란다.
     
    “오늘, 바로 이 순간에도, 우주라는 캔버스 위에 붓의 터치가 더해지고 있으니, 때가 되면 당신이 그것을 알파와 오메가로 자처하시는 최고의 건축가가 더하신 터치라는 것을 기쁨으로 이해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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