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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다키스트아워>를 보고 지도자를 생각한다!조회수 : 677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년 1월 25일 14시 22분 40초
  • 영화 <다키스트아워>를 보고 지도자를 생각한다!

    처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습니다.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평을 했기에 오늘 나는 지도자를 고뇌에 빠뜨리는 한 가지 요소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940년 당시 유럽 대륙 서부의 덩케르크에는 30만 명의 영국군이 고립된 채 히틀러의 공격을 받아 몰사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며칠이라도 히틀러의 공격을 늦추기 위해 알아본 결과, 그는 그 옆의 칼레라는 곳에 4,000명의 영국군이 있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고민하는 가운데 그는 여비서에게 칼레에 있는 사령관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퇴각하지 말고 그곳을 지키라”고 명령하는 전보를 치게 합니다. 그리고 그는 전보 끝에 다시 한 번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퇴각하지 말고 그곳을 지키라”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모두가 거기를 지키다가 죽으라는 말입니다.
     
    이 명령을 받아 타이핑을 치던 여비서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명령에 따라 칼레에 주둔한 영국군의 대다수가 죽임을 당하고 버틴 결과 며칠 뒤에 덩케르크에 있던 30만 명의 영국군 대다수가 민간인들의 배들을 타고 살아서 영국으로 돌아오고 결국 5년 뒤에 미국, 영국 등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합니다.

    30만 명을 위해 4,000명을 희생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비극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전쟁은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처칠은 고뇌 끝에 그 명령을 내립니다.

    나는 바로 이것이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잘 될 때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지도자는 고뇌하고 고뇌한 뒤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사랑! 사랑!”만 하는 데가 아닙니다. 교회 역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반드시 생깁니다. 교회에는 성경 기록에 의거하여 지도자와 다수의 성도들이 세우고 지키려는 철학과 문화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런 것을 깨려고 할 때 교회 지도자는 다수를 위해 소수를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든 교회를 깨려는 사람들이 다수가 되면 미련 없이 거기를 버리고 소수와 함께 다른 데로 가야 합니다.

    돌 하나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교회에서도 냉철히 적용되는 현실입니다.

    나는 내가 목회를 그만 둔 뒤까지 생각해서 사람들을 살펴봅니다. 내 뒤를 이어 이 교회를 이끌 사람들 – 누구인지는 모름 - 을 대적할 사람들이 나타나면 유심히 본 뒤 미리 조치를 취합니다. 그것이 지도자로서 내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나는 이런 원리를 사도 바울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는 다시 보지 못할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다음의 교훈을 줍니다.

    28 그러므로 너희 자신과 온 양 떼에게 주의를 기울이라. [성령님]께서 너희를 그들의 감독자로 삼으사 [하나님]의 교회 곧 그분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를 먹이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이것을 아노니 곧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너희 가운데로 들어와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할 것이요, 
    30 또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내어 자기들을 따르게 하려고 왜곡된 것들을 말하는 사람들이 일어나리라. 
    31 그러므로 깨어서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20:28-31).

    아마도 내가 은퇴할 때에 이 말씀으로 설교할지 모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Total truth를 가르쳐 줍니다. 성도의 삶이 단순히 구원에만 머무르면 그것은 심히 단세포적인 삶입니다. 구원 이후에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바르게 판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영화 다키스트아워(The darkest hour)는 가장 최악의 시간에 최선의 조치를 취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국가가 지금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교회 역시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 시간 성도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며 이 국가와 교회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땅에 어둡게 드리워진 마귀의 거짓과 미혹의 그림자를 깰 수 있는 지혜와 지도자를 달라고... 김정은 공산주의자의 계략을 하나님께서 순식간에 궤멸시키고 이 땅에 빛과 진리를 달라고...

    어떤 때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죽음이 허망하게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죽음은 예수님 때문에 반드시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미 덧글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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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막바지에 윈스턴 처칠이 호라티우스의 말을 인용하였는데 인상적이라 여기 남깁니다.

    5월 29일, 다이나모 작전을 앞둔 처칠은 승부사다운 카드를 던진다.

    “청동기 시대부터 우리는 바다를 누비며 살아왔소, 독일인은 물이라면 호수밖에 모르는 민족이고.” “히틀러는 군림하고 숭배받기를 원했고,..”

    처칠은 설득하고 격려하며 다가갔다.

    결말부의 지하철 장면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이다. 위로하려다 오히려 위로를 받은 처칠이 격문처럼 시를 암송한다.

    “그렇다면 외쳐라. 이 땅 모든 인간들에게 죽음은 언젠가 오나니. 나는 가장 명예롭게 죽겠노라. 두려움과 용감히 맞서.”

    이것은 18세기 영국 시인 토마스 매콜리의 <고대 로마의 노래>에 나오는 <호라티우스> 한 구절입니다.

    처칠의 마지막 목소리.

    “성공도 실패도 영원하지 않다. 중요한 건 굴복하지 않는 용기다.”

    전쟁에는 결단력, 패배에는 투혼, 승리에는 아량, 평화에는 호의를 신조로 삼았던 생애.

    영화 막바지에 처칠이 의회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외치던 말 가운에 거듭거듭 반복했던 단어는..."Victory!"였습니다.

    이 혼탁한 세상에서 우리 교회도 우리나라도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Victo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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