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애국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로 출근해서 성경 교정을 하려 했는데 아내가 오늘은 시간을 내서 광화문 집회에 같이 가자고 하기에 아내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마음을 바꾸고 같이 갔습니다.
1시경에 도착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온도계는 38도를 가리켰고 실제 온도는 42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같이 모이기로 한 분들이 있어서 광화문역 4번 출구인 교보 문고 앞으로 갔더니 눈에 익은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시간을 뙤약볕을 맞으며 서서 여러 사람의 연설을 듣고 나중에는 무릎이 아파서 앉아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여기 나와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기 있는 다수는 연세 드신 분들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모인 곳의 다수는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오늘 여기에 참석한 것이 후에 나의 자유를 지켜줄 초석이 되리라 믿고 남들이 어리석게 생각하는 일이지만 인내하며 잘 듣고 왔습니다.
모임이 끝난 뒤 우리 교인들 30여 명과 같이 냉면 집에 가서 냉면과 갈비탕을 먹으며 삼삼오오 교제를 나누고 왔습니다. 이런 모임 후의 교제는 더 진솔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가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런 일도 했음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다음 주에 우리의 세 아이들과 세 손녀들이 미국에서 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나가서 보여 주고 싶습니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읽은 킹제임스 성경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며 더위를 견딘 모든 분들에게 우리 주 예수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샬롬
패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