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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친일파인가?조회수 : 865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년 4월 19일 18시 51분 54초
  • 안녕하세요?

     

    요즘 정부는 하는 일마다 안 되니까 이제는 반대편 사람들을 친일파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즉 친일파라는 허수아비를 만들고 계속 때려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승만, 박정희 등 위대한 사람들을 다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진실 앞에 겸허히 서야 합니다.

     

    다음은 귀한 글이라 소개합니다.

     

    이들에게 이승만의 진짜 '죄'는 무엇일까

    조선일보양상훈 주필

     

    가장 反日 이승만… 美에 맞서 국익 지킨 그를 '친일' '미국 괴뢰'라 매도
    日 패망 후 소련 공산주의와 싸워 대한민국 건국한 것이 이승만의 진짜 '죄'일 것

     
    공영방송에서 이승만을 '친일파, 미국의 괴뢰'라면서 '무덤에서 파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더니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해 선정한 독립운동 인물에도 이승만이 빠졌다. 이승만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다. 이승만만 빠진 인물화들이 걸려 있는 정부청사를 보면서 이 나라가 사실을 뻔뻔하게 왜곡하는 세력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현실을 절감한다.

     

    이승만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필자는 그가 너무 지나치게 반일(反日)적이라고 생각했다. 거의 피해망상 수준이었다. 일본 군국주의만이 아니라 일본인들의 심성 자체를 증오했다. 일본인들이 겉과 속이 다른 민족성으로 언제든 우리에게 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경고하고 또 경고했다. 일본을 저주하고 망하기를 바라지 않은 날이 없었고 어떻게든 미국이 일본을 공격해 파괴하기를 기원했다. 이승만은 일본이 도발해 미국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론적 근거에 앞서 미·일 전쟁이 반드시 일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 신념으로 쓴 책이 '일본의 내막(JAPAN INSIDE OUT)'이다. 이 책에서 이승만은 머지않아 일본이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몇 달 뒤 실제로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했다. 그 책에서도 이승만은 일본인의 민족성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승만은 하야 후 하와이에서 죽음을 맞았다. 병약해져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순간에도 갑자기 "일인(日人)들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에게 반일은 본능이었다. 이 정권이 얼마나 반일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승만에 비하면 조족지혈일 것이다.

     

    이승만이 내각에 친일 인사를 많이 기용했다고 '친일'이라고 한다. 이 정권 사람들이 인정하는 친일파 연구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승만 정부 내 일제 관료 출신은 32%인데, 이 대통령 하야 후 수립된 장면 4·19 혁명정부 내각의 60%가 부일 협력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4·19 혁명정부는 아예 일본 하위 기관인가. 모두가 헛된 논쟁일 뿐이다. 2016년 독일 언론 조사에 의하면 2차 대전 패망 후 서독 법무부 간부의 53%가 히틀러 나치당 당원이었다. 많은 국·실에서 간부의 70% 이상이 나치당원이었다. 악명 높은 나치스돌격대(SA) 출신도 20%에 달했다. 한 나라에 해방과 패망은 과거와의 급작스러운 단절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세상은 돌아가야 하고 사람은 살아야 한다. '과거'와 '미래' 사이를 잇는 '현실'은 일정 기간 불가피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로 가느냐이다. 한국과 서독은 모두 미래로 갔다. 미래로 간 나라는 과거를 가장 확실하게 청산하고 극복한 것이다.

     

    이승만은 미국의 힘과 시스템을 부러워하고 존경했지만 미국에서 너무나 많은 좌절과 쓰라림을 겪었다. 미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승인받기 위해 피눈물 나게 노력했으나 미국인들은 철저하게 무시했다. 미국 사람들은 일본인을 좋아하고 신뢰했다. 김구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현실적 필요 때문에 거주 중인 국가의 국적을 취득했다. 이승만은 끝내 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무국적 망명객으로 머물렀다. 온갖 불편을 감수했다. 그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승만은 미국이란 국가는 높이 평가했지만 미국 정치인들에 대해선 그렇지 않았다. 그는 '일본의 내막' 서문에서 '미국인들은 일본인들의 아첨을 좋아하며 뇌물에 속아 넘어간다'고 했다.

     

    이승만은 2차 대전 후 미국이 한국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절대 낙관하지 않았다. 이승만은 미국 정부가 소련을 대일(對日)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소련군의 한반도 진군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았다. 1945년 샌프란시스코 유엔 창립 총회 때 이승만은 '미국이 얄타회담에서 한반도를 소련에 넘기기로 밀약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미 국무부는 즉각 부인했지만 그 후의 역사는 실제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승만은 통일 없는 6·25 휴전을 거부하며 한·미 동맹 조약을 요구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정신착란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1953년 미군은 이 대통령을 감금하고 한국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작전계획까지 수립했다. 이런 그를 '미국의 괴뢰'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누구의 괴뢰인가.

     

    이들은 이승만이 친일파나 미국 괴뢰가 아니라는 사실을 정말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들이 이승만을 이토록 싫어하는 근본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 이승만의 적은 일본이었다. 일본 패망 후 이승만의 적은 소련과 공산주의였다. 소련 사람들은 유엔 창립 총회장에
     
    온 이승만 등 한국 대표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김일성 정권 수립과 한반도 석권을 계획하고 있던 그들에게 이승만은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한국 내 지식층에 압도적이던 좌익 인사들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소련은 결국 6·25 남침까지 승인했다. '반(反)이승만'의 뿌리는 여기에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친일' 등은 엉터리로 씌운 모자일 뿐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7/2019041704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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