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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예배와 음악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물론 그가 말한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말합니다.
이 말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의무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설교 외에도 많은 시간을 들여 찬송가를 작사하였습니다(대표작: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요한 웨슬리의 동생 찰스 웨슬리 역시 수많은 찬송가를 지었습니다.
음악은 인간 영혼의 심층부를 파고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울 같은 경우 악한 영이 임할 때에 다윗이 하프를 켜면 정신이 맑아지곤 하였습니다.
실로 음악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심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보다는 자기를 기쁘게 하는 음악을 더 선호하고 거기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루터의 종교 개혁 이후에, 킹제임스 성경이 출간된 이후에 교회 음악에도 변화가 생겼고 1600년부터 1750년까지 약 150년 동안의 음악을 우리는 보통 바로크 음악이라고 합니다. 이 음악의 특성(특별히 교회에서 연주되는 곡들)은 조용히 정결하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어떤 분이 적어 놓은 바로크 음악의 특징입니다.
사람들은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크 음악은 주로 2/4, 3/4, 4/4와 같은 단순한 박자들을 사용하고 빠르기도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락 역시 장식음이 많아서 화려하지만 반복이 많고 음역이 넓지 않습니다. 그리고 악기도 아직 많이 발달되지 않아서 피아노보다는 쳄발로나 하프시코드의 소리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리의 크기를 변화시키는 음악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특징 때문에 바로크 음악이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21세기 바쁜 현대인들에는 그래서 바로크 음악이 삶의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비발디, 헨델, 바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비발디(1678~1741, 이탈리아)는 작곡가이자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악 합주곡은 과감한 기교를 부리는 곡이 많아 바흐를 포함한 많은 독일 작곡가들이 비발디의 음악을 모방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사계>가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모두가 알 것입니다. 그는 또한 찬송곡도 많이 지었습니다.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헨델(1685~1759, 독일/영국)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서 교회의 한 음악가에게 보내졌습니다. 그는 모음곡 <수상 음악>을 만들고 많은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를 발표해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있습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1685~1750, 독일)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평생 교회와 귀족의 궁정에서 일해야만 했습니다. 바흐는 최소한의 음악적 요소만 가지고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빈틈없고 튼튼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바흐는 〈토카타와 푸가〉, 〈G선상의 아리아2)〉, 〈예수는 인간 욕망의 기쁨〉, 〈마태 수난곡〉, 〈무반주 첼로 모음곡〉, 평균율 피아노곡집 중 〈전주와 푸가〉,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탈리아 콘체르토〉 등의 푸가 음악을 많이 남겼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는 스프로울 목사님의 <거룩함으로 나아가라>를 읽었습니다. 183쪽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는 헨델, 멘델스존, 바흐가 작곡한 합창 음악을 좋아한다. 그런 음악의 뛰어난 예술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바흐가 계몽주의를 반대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
오늘 왜 제가 이런 말을 하는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크 스타일의 음악은 세상일로 분주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음악입니다. 또 이것은 17-18세기에는 프로테스탄트 교회들의 음악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안정적인 음악이 거의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가끔이라도 이렇게 사람들의 영혼을 맑게 해 주고 안정감을 주는 찬양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오케스트라 음악(바로크 스타일의 경건한 음악)이 울려 퍼질 때 영혼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현대 사회와 음악은 바로 이런 것을 우리에게 제공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뉴에이지 음악 등을 통해 사람의 혼을 지배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고전 음악의 유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좋음 음악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크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에는 비올라를 전공하고 바로크 음악단을 이끄시는 장민경 자매님이 계십니다. 사실 우리 같은 조그만 침례교회에 이런 분이 회원으로 우리와 같이 믿음 생활하며 음악 활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복입니다. 이것은 결코 이런 분들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분들이 우리 교회(주님의 몸)의 자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이분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 오시는 모든 분들과 이분들의 재능이 다 우리 교회의 자산입니다.
지난해에는 바로크 음악단과 함께 우리 교회 여러 형제/자매님들이 예술의 전당에서 메시아를 공연하였습니다. 그것을 통해 킹제임스 성경을 알리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관람하며 얼마나 큰 기쁨을 누렸는지 모릅니다. 거기 참여하신 분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연습하고 참여하였으며 또 그것으로 인해 우리 교회에서 악기를 다루는 아이들도 연습하며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사랑침례교회 회원들 참여>
https://youtu.be/F9zI9EUTB_M
우리 교회는 이런 귀한 음악이 이 땅에서 유지되도록 그 공연을 위해 소액을 후원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듣자 하니 올해 즉 2021년에는 바로크 음악단이 세종문화회관에서 바흐의 찬송가들을 공연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의 여러 형제/자매님들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이 일을 하라, 말라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노래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참여할 뿐이고 교회는 이런 음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지난해처럼 소액의 후원을 할 뿐입니다.
이런 행사는 교회 내부의 행사가 아니고 교회 회원들이 스스로 힘을 들이고 노력하여 밖으로 나가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외부 행사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런 외부 모임의 지휘자 그리고 우리 성도들과 함께 거기서 노래하는 분들, 악기 연주하는 분들 등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그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음악이 유지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한 수단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 교회 형제/자매님들과 함께하는 지휘자나 다른 연주자들이 불신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 행사가 아니고 외부 행사입니다. 또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고레스 같은 불신자들을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십니다. 또한 우리는 살면서 실로 많은 음악을 듣습니다. 그 음악을 연주하는 대다수는 불신자입니다. 그럼에도 가사가 좋든지 곡이 좋아서 노래를 듣습니다.
이런 외부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교회 형제/자매님들 가운데 스스로 영광을 얻기 위해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장민경 자매님 등의 주선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기 원하는 좋은 음악당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린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가장 좋은 환경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그러므로 우리 교회 형제/자매님들도 이런 기회를 얻어서 가장 좋은 환경에서 노래하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또 겸사겸사해서 우리 성도들도 그런 데 가서 공연도 관람하면 고상한 문화 행사도 되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우리 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는 것을 막지 않고 오히려 장려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우리 교회에서 매해 12월이 되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여 개의 정선된 메시아 곡들을 연주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교회가 형제/자매님들의 의지에 반하여 강제로 노래하게(연주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특히 이런 고전 음악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일을 하려 하면 교회는 언제라도 도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음악을 주일 예배에 가끔씩 듣는 것도 우리의 영광이고 기쁨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고전 음악이 교회 예배 시간에 연주되면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여하튼 우리 교회는 이런 좋은 유산을 후대에 남겨주는 좋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 역시 주님의 신약 교회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로 너희 자신에게 말하며 너희 마음속에서 [주]께 노래하고 선율을 만들며 모든 일로 인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하나님] 곧 [아버지]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복종하라(엡5:19-21).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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