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靑年)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으로 보통 20대 정도의 남녀를 일컫는다.’ 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변화하며 미혼자들의 평균 연령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랑침례교회도 주님의 은혜로 각지에서 출석하시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그 연령대 다양해짐에 따라 자칫 교회 안에서 주변인이 될 수도 있는 30세 이상 청년들의 모임이 절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9월 1일부터 기존의 1청년부와 구별된 2청년부가 결성되어 바른 믿음 안에서 잔잔하게 교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휴일이었던 지난 9일 가을 홍시처럼 진한 가을이 채색된 날, 아직 남은 젊은 열정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다소 연로한(?) 청춘들이 최초로 야외모임을 단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일대사건의 장소는 난상토론을 거듭한 끝에 그 유명한 수도권 최고의 명소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선정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소박한 그들의 가을소풍 몇 장면을 성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관계로 고성능 DSLR 카메라의 생산물에 익숙한 여러분들의 망막에 다소간의 실망감을 안기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하고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차량을 이용해 인천대교를 지나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길고 긴 인천대교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독신의 행군을 상징하는 듯 하다는 건 결코 지나친 비약입니다. 솔로부대여 힘내라~ 아자아자!!
섬김의 달인 이동하는 내내 교회 차량을 운전하며 섬겨주신 섬김의 달인, 의정부가 낳은 기린아~! 정병우 형제님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을왕리 해변으로 돌진하다~!! 사실 바다를 보며 눈물짓고 싶다는 한 자매님의 간절한 소원으로 소풍 바로 전날 장소가 급변경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사람의 의견도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것이 저희 2청년부의 굳은 소신임을 밝힙니다. 주저하는 사랑침례교회의 30세 이상 청년들이여 주저 말고 2청년부의 따스한 품에 안기도록 하셔요. ㅋ ㅋ
야~~ 바다닷!! 바다로 향하는 형제들의 뒷모습, 가을 남자들의 그 아름다운 뒤태가 오늘만큼은 전혀~~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뒷짐 지고 계신 분이 형제들 중 제일 마음이 젊은 배경식 형제님입니다. 형제님이 계셔서 전 너무 든든합니다.
을왕리 해변의 상담사 위 사진은 사모님께서 해변 백사장에서 갑자기 걸려온 문의 전화에 친절히 장시간 답변해 주고 계신 모습입니다. 2청년부의 고모를 자처해주신 사모님께서 조카들의 소풍에 동행해 주시고 여러모로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 동행하시는 내내 사랑침례교회의 믿음과 그동안의 여정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셔서 교회에 더 해진지 오래되지 않은 지체들이 교회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청년부 조카들을 챙겨주시는 고모님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신(新) 가족의 탄생~! 을왕리 해변에서 주님의 은혜로 급조(?)된 가족사진입니다. 고모님을 가운데 모시고 다정한 한 컷을 남겼습니다. 고모님 말씀: “조카들이여. 어여 주님안에서 믿음의 짝을 찾아 시집&장가 가시게나들...그것이 나의 바램일세~~!!”
을왕리표 해물칼국수를 들이키다. 을왕리 해변 호객행위가 가장 없는 곳을 선택해서(그만큼 음식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계산) 해물칼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쪽에서 홀로 맛있는 해물칼국수가 조리되어 나오길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듯 보이시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2청년부의 막내 백성천 형제가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세슘에 오염된 해산물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 열띤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해물칼국수가 나오자 제일 열심히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이렇게 다 같이 바다가 보이는 음식점 2층에서 식사하며 신앙과 인생에 대한 값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식사가 가져다준 넉넉한 미소 해물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넉넉해진 마음으로 해변 앞 소나무밭에서 한 컷을 남겼습니다.
바로 그 호박빵 사랑침례교회 정예맴버들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주문제작 공정으로 생산되는 정혜미 쉐프님의 바로 그 호박빵입니다. “네 이놈 호박빵아! 네 너의 달콤함을 즐기기 위해 그 길고 긴 고독의 밤은 감내해 왔느니라~!!” 뭔 말인지?? 암튼 정말 맛있었습니다. 먹을 곳을 찾지 못해 이 호박빵은 우리와 함께 인천대교를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교회식당에서 우리와 한몸이 되었습니다. ㅋ ㅋ
고뇌의 순간~!! 을왕리 해변 소풍을 마치고 교회에 복귀한 대원들이 소진된 신체 에너지 보충을 위해 다과회를 열었습니다. 정병우 형제와 모든 지체가 정혜미 쉐프님 호박빵의 위엄과 시즌을 앞당겨 출하된 우등생 제주 감귤 그리고 초가을 최고의 과일인 포도 앞에서 어떤 것을 제일 먼저 소화기관과 만남의 자리로 초대할지 절체절명의 문제 앞에 심각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침례교회의 지성인 2청년 여러분~! 이제부터는 진리를 위해, 잃어버린 혼들을 위해 이런 심각한 고민을 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암튼 다과를 즐기며 끝날 줄 모르는 우리의 깊은 교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천대교 기념관 앞뜰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큰 쇠 구슬 앞에서 이제 정리의 의미로 가을 소풍에 참여한 2청년부를 지체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뒷줄 좌로부터 팽택에서 오시는 듬직하고 차분한 형님 배경식 형제, 수원에서 오시는 부리부리 왕눈이 김건형 형제, 젊어지려 노력하는 의정부 노령인구 김대용 형제, 엔터테인먼트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신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서울 목동의 멋진 남자 이성준 형제, 앞줄 좌로부터 누님이란 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맘씨 좋은 인천 문학 최강동안 젊은 누님 이경아 자매, 관악구에서 오시는 신실한 이혜안 자매, 그리고 징그러운 우정을 과시하는 문제의 두 형제 바로 의정부 섬김의 달인, 이 가을 결혼하고 싶은 남자 정병우 형제와 2청년부의 젊은 피 스물아홉 인천 열혈청년 백성천 형제입니다.
폭풍흡입 후 덩그러니 놓인 빈 접시 위에 바른 믿음과 인생을 논하다. 을왕리 해수욕장 탐방을 마치고 교회로 복귀한 대원들(?)은 다과를 즐기며 교회생활과 신앙에 대한 진지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녁이 다 되어 목사님께서 갑자기 특별출연하셔서 청년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함께 하고도 성에 차지 않은 대원들은 또다시 교회 인근 차이나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만찬을 통해 결코 만족을 모르는 소화기관의 맹렬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다시금 열띤 마지막 교제의 횃불을 활활 불태웠습니다. 마치 캠프 마지막 campfire를 하듯이 하하하~~!!!
사회적으로 만혼(晩婚)의 풍조는 결코 성경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복잡 다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어쩌면 당사자의 의지에 반하는 고연령의 미혼인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2청년부를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젊음의 뒤안길에서 바른 믿음과 자신의 꿈을 지켜가며 바른 신약교회와 보존된 말씀을 찾아 사랑침례교회로 모여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확신하건대 이들 모두는 그리스도 예수님안에 소중한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이고 교회에서 낀 세대나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2청년부는 주일 오후 2시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며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서로 격려하며 믿음 안에 선한 싸움을 함께하는 믿음의 부대가 될 것입니다. 혹 이 모임의 참여를 주저하는 지체들은 자신에게 누구보다 지속적인 믿음의 교제가 꼭 필요함을 자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년부는 교회의 꽃과 같습니다. 줄기를 타고 올라온 꽃이 화사한 색깔과 향기를 발산할 때 벌과 나비가 절로 찾아오듯 청년부가 생기있게 움직이는 교회는 외부의 여러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을 사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1청년부와 2청년부가 바른 믿음 안에서 서로를 섬기며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사랑침례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