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독립침례교회의 한 목사님으로부터 "그리스도인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김진 저, 생명의 말씀사)라는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동안 읽을 기회가 없었으나 여기 미국에 있는 동안 아내의 강권에 의해 읽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근본주의/독립침례교회라는 틀 안에서 획일화된 사고 체계 속에 갇혀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못한 실수를 많이 저질렀는데 이 책은 이런 것을 사례별로 잘 보여 주는 귀한 책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의 문제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획일화된 틀 안에서 인간을 대하는 것이 그들의 믿음의 에센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이 틀을 깨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한 마디로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가 살펴본 인간 이해입니다. 저 역시 살아가면서(늙어가면서) 인간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그래서 인간을 바로 보지 못하면 바른 교회와 사역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러던 차에 귀한 책을 접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교리 중심으로 모든 것을 대하다 보면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게 되지요. 저 역시 이러한 한계를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교리 이전에 인간이 있고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참된 이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와 사랑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부디 2008년도에는 내 자신을 바로 보게 해 주는 책들을 읽기 바랍니다. 가장 쉬운 것은 도서출판 규장에서 나온 토저 시리즈를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추구하십시오. 저 역시 일 년이 지난 뒤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에게(모든 형제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