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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문장조회수 : 1022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2일 16시 48분 3초
  • 글쓴이
    장하늘
    출판사
    다산초당
    출간일
    2005-10-01
    조회수
    10221
  • 지난 몇 년 동안 관심을 갖고 많이 본 책들 중 한 부류는 우리말 사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번역하다 보니 영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끝 부분에는 우리말이 더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즉 번역과 우리말 바루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읽을 만한 작품이 나오게 됨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러므로 번역의 승패는 결국 우리말 바루기에서 결정이 납니다. 즉 우리말을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하느냐 - 곧 문장력이- 가 성경 번역의 최종 단계에서 가장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 성경 역시 근 230년 동안의 작업을 거쳐서 세익스피어 당시 영문학이 최고조에 다다른 시점에서 1611년에 드디어 킹제임스 성경으로 안착된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 위대한 작품이 나온 것이 아님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저는 우리말 쓰는 법을 자세히 공부하게 되었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도 좋은 면이 많지만 우리말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이런 종류의 책 중에 하나인 소리내어 읽고 싶은 우리문장(장하늘 저, 다산 초당)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좋다!'라는 탄성이 계속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들어보라고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크리스천 리더들은 말과 글에 능해야 합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친다는 것은 곧 말과 글에 능해야 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설교와 설교자'에서 말에 능력이 없으면 아예 목사를 할 생각을 말라고 했습니다. 다른 것으로 주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만 어려움과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그런데 말을 잘하려면 글에 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잘 보고 익혀서 내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목사들의 설교의 부흥이 없으면 그 교회나 사회에 부흥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아서 좋은 리더들이 되어야 합니다. 스펄전 역시 자신의 '목사론' 책에서 목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 나라 말에 능통해야 하며 그것을 위해 전력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였습니ㅏ. 이 책을 읽어 보면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근본주의 진영 내에 좋은 설교자와 교사와 문장가가 많이 나와서 성도들에게 하늘의 만나를 풍성하게 내려 주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책입니다. 소개해 주십시오.
     
    1부_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문장
    그믐달_ 나도향
    무상_ 이은상
    청추수제淸秋數題_ 이희승
    낙엽을 태우면서_ 이효석
    헐려 짓는 광화문_ 설의식
    수정 비둘기_ 김동인
    행화杏花_ 윤오영
    청춘예찬靑春禮讚_ 민태원
    수인영가囚人靈歌_ 이어령
    산정무한山情無限_ 정비석
    책_ 이태준
    신록新綠의 고허古墟_ 이은상
    영동永同을 지나며_ 박두진
    그리운 시절_ 김환태
    잡초처럼_ 이영도
    육사비문陸史碑文_ 조지훈
    백설부_ 김진섭
    권태_ 이상
    2부_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문장 문장론
    글을 쓰는 마음_ 윤오영
    문장도는 고행도苦行道다_ 안병욱
    ‘쉽게 쓰기’의 어려움_ 이형기
    ‘좋은 문장’은 그 사람에게서 배어나는 향기다_ 한승원
    소설을 쓰기 위해 독약까지 맛본 플로베르의 교훈_ 정건영
    아적我的 독서론讀書論_ 윤오영
    관조의 세계에서 번져오는 희열_ 김규련
    씨름하듯, 기진해서_ 임선희
    낯선 것은 익숙하게, 익숙한 것은 낯설게_ 권현옥
    선 채로 꾸는 꿈_ 노정숙
    사람, 순간, 정열_ 박미경
    3부_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문장 마름질
    거룩한 본능_ 김규련
    새하얀 명함 한 장_ 김소운
    도마뱀의 사랑_ 이범선
    빠름과 느림의 사이_ 전희천
    동백꽃 필 무렵_ 김성우
    이 일만 끝나면_ 이시형
    페이터의 산문散文_ 이양하
    새벽을 맞는 마음으로_ 이시형
    그랜드캐니언_ 천관우
    애월涯月 단상斷想_ 임선희
    아리랑과 정선_ 김병종
    행복幸福의 조건條件_ 김형석
    미운 간호부_ 주요섭
    지은이의 말
    작가 소전 
    다음은 여기에 있는 작은 글입니다.  크리스천들 간에도 이런 사랑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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