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침례교회 1년 적응기-“자유함”과 “허전함”을 넘나들며
벌써 일년 이라는 대중가요도 있는데 사랑침례교회를 다닌지 벌써 일년이 되었다. 2018년 8월 26일 8월의 마지막주 교회를 옮기기로 결심하고 예배를 드리러 간 첫주였다. 그 주는 우리교회가 소래예배당에서의 마지막 예배였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가던 교회를 옮겨 한시간 반을 넘는 시간을 들여 가야하는 교회로 옮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거리보다 그 무엇보다 내 영혼의 자유가 중요했기에 나름대로 대단한 결심을 하고 소래예배당을 찾았다. 그날은 가족과도 떨어져 혼자 다른 교회로 가는 첫 날이기에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소래예배당을 갔었다. (지금은 온가족이 같이 다니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교회에 도착하니 찬양대 연습중이였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며 찬양대 봉사를 계속해 왔었기에 찬양대에 속하지 않고 회중가운데서 찬양대연습을 바라보는 마음이 정말 어색하고 남의 자리에 있는 것 같았던지. 예배는 시작되고 당연히 말씀을 찾아 왔기에 말씀은 너무 좋았고 예배의 형식이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예배는 너무나 감동적이였다. 그중에 정말 또다른 감동은 찬양!!! 그날의 찬양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을 한다 “은혜의 주님” 찬양중간에 회중과 같이 하는 부분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 사람침례교회 소래예배당에서의 마지막 예배!!! 마지막 예배찬양!!! 지금까지 교회를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시고 이사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중과 찬양대가 함께 찬양드리는데 그 감동을 잊을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교회를 옮기고 첫예배에서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정말 잊을수 없는 예배를 드린 것 같다. 그 이후에도 채리티 콰이어의 너무 좋은 찬양들이 많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날의 찬양 “은혜의 주님” 이 찬양을 가장 좋아한다. 오후예배는 이사관계로 점심은 빵으로 나누어 주며 그날은 마무리가 되었다. 처음 간 교회라 오후 이사를 돕는 것은 어색하여 빵도 받지 않고 그날은 오전예배만 드리고 같이 갔던 청년 자매와 집으로 향했다.
그 다음주 9월 2일 서창캠퍼스에서의 첫예배.... 날씨는 더없이 너무 좋았고 바람도 좋은날 첫주만에 예배당을 옮겨 서창예배당에 도착 이곳에서의 첫예배의 감동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다. 교회마당에서 목사님의 감사메세지와 색색의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하나님께 감사한 시간들 성도들과는 익숙하지 않아 어색했으나 그날의 감동과 감격 감사는 충분히 나눌수 있었던 것 같다. 그날의 예배에서도 말씀은 당연히 좋았고 찬양은 “찬양의 심포니” 이 날의 찬양도 잊을 수가 없다. 최선을 다해서 찬양 드리는 지휘자, 반주자 ,연주자, 찬양대 그리고 그와 마음을 같이한 성도들이 마음으로 함께 올려드리는 찬양 지금도 그 찬양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그 자리에 함께 할수 있음이 감사였다.
그러한 시간을 거처 지금까지 어제로 정확하게 일년을 사랑침례교회를 다니고 있다.일년을 다니며 그렇게 사모하던 채리티 콰이어에 소속이 되었으며 지금은 같이 찬양 드리고 있다. 찬양대를 들어가기전 영어찬양반에 들어갔으며 또한 신학원도 문을 두드려 함께하고 있다.
일년이 되었으나 매주 느끼는 것은 “자유함과 허전함”을 넘나든다는 것이다.무슨말인가 하니 우리교회 오시는 분들 중 선데이 크리스찬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다니던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을 것이며 또한 말씀의 갈급함으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열심이 있는 분들일 것이다. 다른사람에게 섬김을 받기보다 다니던교회에서 다른성도들을 섬기는 위치에 있던 분들 이였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교회가면 모르는 사람 없이 다 알고 그 익숙함이 너무 편한 신앙생활을 했을 것이다. 제 개인의 생각일수도 있으나... 그러다보니 그런 익숙하고 바쁜 신앙생활에 젖어있던 주일에서 사랑침례교회로 오니 처음에는 예배외에 할 일이 없다. 아는 사람도 없다. 이것이 처음에는 자유함이였으나 때로는 허전함의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도 어쩔수 없었다.
그럼에도 새로오신 분들을 보석찾듯 정말 잘 찾으시고 잘 챙기시는 더없이 고상하신 사모님의 관심과 지역리더 형제자매님들의 관심과 식사초대등의 노력으로 지금은 그래도 많은 분들과 교재하며 얼굴도 알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익숙해 졌는가 싶으면 매주 마주치는 새로운 얼굴들 전세계에서 오는 방문 성도들을 보며 새로움과 익숙함을 지금도 넘나드는 것 같다.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어느곳에나 성화해 가는 단계의 성도들이 모인 곳이기에 완벽한 곳은 없을 것이다. 늘 새로운 주일을 맞이하며 일년을 지내보니 이제는 우리교회만의 분위기에 많이 적응한 것 같다.
지난주에도 전세계에서 방문하시는 분들을 보며 정말 대단한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과 우리교회를 향한 이 시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할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에 우리교회 왔을 때의 느낌을 돌아보면 집에서 일년정도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말씀을 들었었기에 목사님을 직접 뵈었을때는 연예인을 본듯하였고 처음뵈었으나 오랫동안 보아 온듯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사모님을 말할 필요없이 고상 그 자체였으며 성도들에 대한 느낌은 지방 오디션에서 일등하다가 전국 오디션에 와서 주눅드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나름대로 다니던 교회에서 인정받고 잘한다고 생각했던 모든분야가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족의 결론은 조용히 지내자 함부로 명함 내밀지 말자가 되었다. 그야말로 각분야 전문가들의 공동체 였다.
그럼에도 일년을 다니다 보니 많이 익숙해지고 성도들과도 많이 편안해 진 것 같다. 우리교회에서도 시장경제원리를 적용해서 자신이 좀더 잘할수 있고 익숙한 일을 찾아 조금씩 적응해 가면 어떨까도 생각해 본다.
우리가족이 우리교회를 다니며 가장 감사한 것은 주일아침에 같이 나와서 온가족이 같은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들이 특이하게 여겨지는 상황이 안타깝다.
여러 가지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새로운 방문객과 새로운 회원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이글이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서창캠퍼스 일년 기념주일를 앞두고 글을 남겨본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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