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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상]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조회수 : 329
    • 작성자 : 이정자
    • 작성일 : 2021년 8월 15일 18시 8분 5초
  •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

     

    ♦ 지은이 ♦

    토니 라인키 (Tony Reinke)

    언론인으로서 활동을 했고, 지금은 신학 연구원이자 desiringGod.org에서 저술가,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 신학 Lit:A  Christian Guide to Reading Books> <Newton of the Christriam Life> 등이 있다.

     

    ♦ 옮긴이 ♦

    오현미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크 존스의 선행과 상급>,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종교개혁 핵심 질문>, <거룩의 길>, <인간 Grear Mystery>,<겨울을 견뎌 낸 나무>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 독후감상 ♦

    책을 덮었다. 그리고 많은 내용 중에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말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

    <온라인, 일상이 예배가 되다>라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온라인에 관하여 또는 온라인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서는 어떤 말씀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표지를 넘기고 바로 첫 장에 14명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책 표지에서 나온 것처럼 존 파이퍼 목사님(베들레헴 신학교 총장)이 첫번 째이다.

     - 다양한 정보를 공정하게 다루면서도 세심한 안목과 신학적 통찰력을 놓치지 않았다. -

     

    - 토니는 인간이 테크놀로지에 몰두한 탓에 정신과 영혼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우리 세대에게 꼭 필요하다. 우리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우리에게 중요한 갈망을 증폭시켜 줄 수도 있고 그 갈망을 훼방할 수도 있음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재키 힐 페리(시인.힙합 아티스트) -

     

    -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면.....우리 자신과 우리의 여러가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트레빈 왁스(The Gospel Project 편집주간, Counterfeit Gospels, Holy Subversion 저자) -

     

    서문도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로 시작한다. 첫 문장에 <스마트폰은 위험하다.... 스마트폰은 유익하기도 하다....노새를 자랑해 보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노새에게는 일을 시키라. 노새를 만드신 분이 기뻐하실 것이다> 존 파이퍼 목사님의 마무리 글을 보니 역시! 하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은 저자가 서론에 '짤막한 테크놀로지 신학'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이 말이 이 책의 소제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저자는 '짤막한'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내용은 결코 짤막하지 않고 광범위하며 종합적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자는 겸손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것에서 벗어나라

    2 피와 살을 지닌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라

    3 우리는 인정받기를 갈망한다

    4 읽기 능력을 회복하라

    5 보이지 않는 것을 기뻐하라

    6 우리는 '좋아요' 한 것을 닮는다

    7 참된 고독은 영혼을 채운다

    8 은밀한 유혹에서 시선을 돌리라

    9 잃어버린 의미를 되찾다

    10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다

    11 사랑으로 침묵하다

    12 시간을 헛되어 흘려보내지 말라

     

    나는 두번 째 <피와 살을 지닌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라>를 보면서 본문의 내용이 점차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다.

    피와 살.. 그리고 이웃....

    운전 중에 통화를 하면 사고 가능성이 네 배, 문자를 하면 충돌 가능성이 스물 세배라고 했지만 나는 그 말보다 <우리는 날마다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게 자동차가 아니라 피와 살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결핍된 게 그런 행위의 원인이다>라는 말을 보며 피와 살 그리고 이웃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사랑하는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는가? ...길거리의 이웃들, 나하고 같은 도로를 쓰고 있는 낯선 이들을 소홀히 여긴다면 그것은 폰으로 죄를 짓는 것이다>에 공감하며 신호 대기중에 문자를 보내려다가 이 말이 생각나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은 적도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피와 살로 이뤄진 인간임을 생각하며 예전의 자유로웠던 예배와 교제의 기쁨을 기억하니 피와 살을 대하는 대면이라는 단어가 더더욱 소중하게 와 닿았다.

     

    요한2서 1:12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잉크로 쓰기를 원치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얼굴을 마주 대하고 말하기를 바라노니 이것은 우리의 기븜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나는 또 네번 째인 <읽기 능력을 회복하라>를 보며 최근 읽기에 대한 나 자신을 검토해 보았다. 그리스도인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의 질문에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사용 습관은 책을 더 많이 읽게 만드는가 아니면 더 적게 읽게 만드는가? 혹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때문에 독서량이 눈에 띄는 차이가 생기는가? 라는 질문에서 응답자 중 3,000명이 책을 덜 읽게 되었다고 하고 이것은 폰이 우리 삶 구석구석에서  독서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책을 보는데 큰 아이가 무슨 책을 보냐고 물어서 제목을 알려주고 이런 내용이라고 하니 최근 자신도 읽기가 잘 안된다고 하면서 폰을 너무 많이 했나보다고 말했다. 그 말에 웃기는 했지만 나 자신도 스마트폰으로 읽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것은 아닌지...최근에 책을 읽는 것이 잘 읽혀졌는지를 돌아보니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여기에서 새롭게 본 단어는 '책맹'이다. 책맹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글을 읽을 줄은 물론 알지만 책을 읽지 않은 상태를 일컫는 표현이었다. 정보의 홍수가 폰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디지털 세상에서 대충 흝기만 하는 책맹자는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과 덧없는 것을 구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집중하기에 대하여 강조하며 성경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구경하거나 대강 훑는 책이 아니라 성경의 거룩한 텍스트를 일평생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며 언약에 집중하기와 성경에 집중하기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 <시간을 헛되어 흘려보내지 말라>는 내가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하며 본 장이기도 하다. 

    <래퍼이자 목회자인 트립 리Trip Lee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인정하겠습니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내가 15분 동안 폰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그동안 아들은 바로 내 앞에서 놀고 있었더군요. 혹은 아내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음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의지가 필요해요. 이것은 내가 계속 싸워나가야 할 싸움입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숱하게 허비했음을 인정하고 의지가 필요하다는 말에 폭풍 공감을 했다. 그리고 <내가 깨닫게 되는 것은, 인터넷에 돌아다닌 콘텐츠라는 슬롯머신 레버를 무작위로 당겨보려는 충동은 사탄의 노회한 전략이라는 점이다. C.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Screwtape Letters]에서 이 전략을 가리켜 '아무것도 아님Nothing'전략이라고 했다>를 보며 사탄의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아무것도 아님 Nothing....

    이는 결국 인간이 생의 마지막에 이르러 자기 삶을 돌아보며 <이제 보니 나는 해야 할 일도 좋아하는 일도 하나 못한 채 인생의 대부분을 흘려보냈구나>라고 한탄하게 하려는 사탄의 전략이라는 것을 보며 나를 깨워준 이 책이 고마웠다. 그리고 감사했다.

     

    그리고 존 파이퍼 목사님은 삶의 목적과 소명을 이루는 일에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는 저자의 질문에 탁자에 놓여있던 랩탑 컴퓨터와 아이폰을 내려다보면서 <이 물건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라고 하며 이 물건들은 수많은 편리한 유혹에 눈뜨게 만든 도구들이기도 하지만 조심스럽게, 절제하며 사용할 경우 디지털 도구는 "하나님의 영광이 담긴 보물 상자'일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저자도 그랬지만 나도 그러한 절제력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스마트폰에 대해 나의 규칙을 몇 가지 정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아님 Nothing> 인지 <하나님의 영광이 담긴 보물 상자>인지를 늘 분별하며 살아가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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