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들도 하나님을 믿는다고요? 새해 연휴를 보내면서 목사님의 야고보서 강해를 들었다. 예전에 한 번 들었었는데, 다시 들으니 전혀 다른 내용을 듣는 것 같았다. 신기한 것은, 한 번 듣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들으면 그때 안 들렸던 내용이 들린다는 것이다. 야고보서 2장에는 3종류의 믿음이 나온다. 죽은 믿음, 마귀들의 믿음, 역동적인 믿음이 그것이다. 1. 죽은 믿음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행위가 전혀 나오지 않는 믿음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성경 지식에 대해서 해박하다. 하나님이 어떻고, 예수님이 어떻고, 구원이 어떻고, 천국이 어떻고 등등. 청산유수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과 교리는 맞는데 행위가 없는 믿음이다. 이런 믿음을 죽은 믿음, 지적인 믿음이라고 한다. 야고보는 이런 믿음을 헛된 믿음이고 헛된 구원이라고 한다. 모든 것을 꿰뚫고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그냥 평안하게 돌아가라고 한다. ‘내 형제들아, 사람이 자기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행위가 없으면 그것이 무슨 유익을 주느냐? 믿음이 그를 구원할 수 있겠느냐?’(2장 14절) 2. 마귀들의 믿음 야고보서 2장 19절에는 ‘네가 한 하나님이 계시는 줄 믿으니, 잘하는도다.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라고 나온다. 야고보는 마귀들도 하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두려워서 떨기까지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마귀들의 믿음이라는 것이다. 감정만 있을 뿐 행위가 없는 믿음을 말한다. 말씀을 들으면서 두려워하고 부들부들 떠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귀들도 믿고 떤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두려우면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 뜻대로 해야 하는데, 마귀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음서를 보면 사람들은 못 알아보는데, 마귀들은 하나님을 먼저 알아본다. 감정적으로는 두려워하면서도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믿음을 야고보는 마귀들의 믿음이라고 한다. 3. 역동적인 믿음 역동적이란 말은 힘차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믿으면 무엇인가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바로 知情意다. 知情意가 바뀌면 사람의 인격이 바뀌고 사람 전체가 바뀔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역동적인 믿음을 소유하게 된다. 역동적인 믿음을 소유하면 반드시 선한 행위가 나오게 된다. 그러면서 에베소서 4장 13절에 나오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아브라함은 75세 때 의로 인정받은 후, 나중에는 독생자 아들을 바치기까지 믿음이 성장했다. 나는 성경을 읽을 때 밑줄을 긋는다. 성경에 단풍이 들어있다. 아무리 성경에 밑줄을 그어 가면서 열심히 읽으면 뭐하랴~ 믿음에 걸맞은 행위가 나오지 않는다면~ 새해에는 역동적인 믿음을~ '이와 같이 믿음도 행위가 없으면 그것만으로는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장 17절)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위 없는 믿음도 죽었느니라.' (야고보서 2장 26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