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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는 것의 실체와 도마의 의심조회수 : 4540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3년 2월 16일 12시 47분 11초
  • 바라는 것의 실체와 도마의 의심

     

    히브리서 111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믿음의 정의가 나온다.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한다. 전도를 한다고 사람들을 만나면 천국과 지옥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때 천국과 지옥이 어디 있느냐며 보여 달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여줄 수 없을 때 참으로 답답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증거로부터 비롯되지 않는다. 믿음은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직접 보는 것이나 증거를 확인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요한복음에 나온다. 아래 사례를 보면서 믿음의 정의를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그들과 함께 있지 아니하였으므로(요한복음 2024),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들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니라. 하였더라(25).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들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으라.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 이어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도마야! 너는 나를 보았으므로 믿었으나 보지 않고도 믿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29)

     

    도마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을 의심해서라기보다는 너무나 궁금하니까 예수님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 확인해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도마가 믿건 믿지 않건 예수님의 손에 못 자국이 있다는 것이 실체다. 성경에서 말하는 바라는 것들의 실체와 증거는 확인해 보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실체는 확인해도, 확인하지 않고 믿어도 실체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요구하면 도마와 같게 된다는 사실은 가슴에 새겨할 교훈이다. 성경은 우리의 배움을 위해 기록되었으니까.(로마서 15장 4절)

     

    우리는 창조를 보지도 않았고 확인해 볼 수도 없지만 창조를 믿는 것이다. 성경의 정의대로 실체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게 믿어지지 않으면 예수님을 믿을 수 없고, 창조가 믿어져야 부활의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너무 이해가 간다. 이렇게 성경을 읽어가면서 하나씩 깨닫게 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할렐루야!

     

    믿음을 통해 우리는 세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깨닫나니 그러므로 보이는 것들은 나타나 있는 것들로 만들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히브리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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