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성도 분들 블로그 글들을 가끔 읽어보곤 합니다. 이 글은 그런 글들 읽어보던 중 경험한 어떤 특별한 경우에 관한 것입니다. 그 글은 지난 달 있었던 마량진 성경전래지 기념관 답사에 관한 후기성 글이었습니다. ( 참고 : https://blog.naver.com/huiyaa02) 글을 훑어 내려가던 제 시선이 어느 한 곳에서 딱 멈춰 서더군요. ‘영국 함선 알세트호의 선장 맥스웰 함장으로부터 우리나라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 곧 킹제임스 성경이 전해졌어요’ 라는 대목, 그 중에서도 특별히...조대복, 대복, 그 이름에 시선이 꽂혀 버리더군요. 그리고는 짜릿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율에 가까운 그런 느낌 간직한 채 일단 다음 글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그 느낌, 그 격한 감동의 실체를 가리키는 표현이 바로 나오지 뭡니까. ‘망망대해를 뚫고 어떻게 미개한 조선까지 뱃머리를 놓고 올 수 있었는지...정말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믿지 않으면 이해도 납득도 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죠’라는 대목 중의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정리하여 말씀 드리면, 킹제임스 성경을 전해 받았던 첨사 조대복, 대복, 그 이름에 제 시선이 꽂혀 버림과 동시에 느껴졌던 그 짜릿함의 실체인즉, ‘아! 207년 전 마량진, 그때 그곳에도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었구나. 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라는 감탄, 탄복에서 비롯된 강렬한 느낌이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제...그 당시 비교적 흔한 이름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 대복, 그 두 글자를 보는 즉시 하나님 떠올리며 전율에 가까운 짜릿함 느끼게 된 경위...랄까...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씀 드리면, 첨사 조대복, 그 이름 대복의 한자 표기는 틀림없이 大福, 큰 복이었을 것인데...거룩하신 하나님 말씀, 성경을 완전 흑암뿐인 조선 땅 우매한 백성들(대왕마마 어쩌고 포함) 대표로 받아든다는 것, 그것 이상의 대복, 큰 복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그 이름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짜릿함 느껴지지 않으세요...? 저는 아직도 그 짜릿함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만. ^^ 조대복 첨사(종삼품 벼슬)의 출생 및 작명 과정은 물론, 온전한 하나님 말씀, 킹제임스성경이 대륙들 돌고 도는 뱃길 거쳐 조선 땅에 전해지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하나님께서는 직접 챙기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군요. 가장 멋진(^^) 성경 구절로서 가끔 혼자 되뇌곤 하는 대목 두 곳,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하셨던 말씀, 즉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이름을 주었노라”(사45:4) 그리고 “네 이름으로 너를 부르는 나, 곧 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사45:3), 그 대목들을 떠올리매 참으로 틀림없이 하나님께서는 그러하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고레스의 경우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이름 아니고서야 어찌 대복...!...이름 그대로 정확히 엄청나게 큰 복을 받을 수 있었겠느냐, 이 말씀입니다. ^^ 사람의 마음이 그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주께서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느니라 (잠16:9)...맥스웰 함장의 여정 또한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어느 누가 감히 부인하겠습니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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