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 : 하마스와 이스라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가 중동지역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의 전쟁은 믿음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랑이 부족해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에베소서를 보면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주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기도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을 믿는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들을 향한 사랑에 대하여 들은 뒤에 나도 기도할 때에 너희에 관하여 말하며 너희로 인해 감사드리는 것을 그치지 아니하고’(에베소서 1장 15-16절) 성경을 보면 믿음과 사랑은 항상 함께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한 믿음을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사랑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나름대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이 부딪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에베소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바울이 기뻐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가 처음부터 그랬는가? 아니다. 사도 바울은 디도서 3장 3절에서 '우리도 한때는 어리석고 불순종하며 속았고 여러 가지 정욕과 쾌락을 섬기며 악의와 시기 가운데 살고 증오하며 서로 미워하였다.'고 지적한다. 지금도 세상은 곳곳에서 서로 미워하고 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정작 사랑이 부족하다면 우리의 믿음이 바른 믿음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랑이 흘러넘치는 것이 바른 믿음의 신호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서로를 미워하기에는 충분한 믿음이지만, 서로를 사랑하기에는 충분한 믿음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얼마나 큰 믿음을 가졌기에 전쟁을 하는가? 이들의 믿음은 전쟁을 불사할 만큼 강하다. 죽기 살기로 싸운다. 아마도 주님 오실 때까지 싸울 것이다. 이렇게 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 무장을 하지 않는 민간인을 학살하듯이 쏘아 죽일 수 있는가? 양쪽이 다 책임이 있다. 이들이 믿는 믿음은 도대체 무슨 믿음인가? 사랑할 줄 모르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에베소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서로 사랑한 것 같이, 팔레스타인(하마스)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길 바라고,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길 기도한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다들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끄러웠던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가장 큰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제 믿음, 소망, 사랑 이 셋은 항상 있으나 이것들 중의 가장 큰 것은 사랑이니라.(고린도전서 13장 13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