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9:19, 눅10:27 에 기록된 말씀 “너는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는 말씀, 그 말씀은 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말씀으로서 레19:18에 기록된 바로 그 말씀이더군요. 그렇다면 우리의 이웃은 누구일까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우리가 채워 주어야 할 필요를 지닌 사람이 곧 우리의 이웃이다’ 라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교회’(저자 : 존 맥아더 목사) 라는 책에서 그렇게 정의하고 있더군요. 눅10:27-37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말입니다. 위 ‘이웃의 정의’ 를 접하는 순간, ‘엥? 예수님께서는 이웃의 정의를 그렇게 내리지 않으셨...잖아...?’ 라는 엉뚱한 건지...생뚱맞은 건지 모르겠지만...^^...어떤 이의를 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반론 한 번 제시해 보려고(감히 ^^) 눅10:25-37 해당 구절들을 하나씩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상황을 파악컨대, 딴에는 상당히(매우?) 의롭게 살아가던 어떤 율법사가 마치 누가 이웃인지 몰라서 이웃 사랑 못 하는 듯 하면서 은근히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길 가다가 강도 만난 어떤 사람과 그를 치료해준 사마리아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드신 다음 “너는 누가 강도들 만난 자의 이웃이었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물으셨죠. 어떻게 한 번 잘난 체해 보려던 율법사는 바로 답하죠. “그 – 강도 만난 자 – 에게 긍휼을 베푼 자이니이다” 라고 말입니다. ‘명색이 율법사한테 뭔 그런 쉬운 질문을 하십니껴?’ 라는 듯이 대답했을 율법사 표정이 보이는 듯합니다만. ^^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율법사는 걸려든(?) 거죠.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라” 라는 말씀, 지극히 간단명료한 그 말씀에 말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이웃인지 몰라서 이웃 사랑 못 한다는 그런 말 같잖은(^^) 말, 어리석은 생각일랑 하지 말라는 뜻이니까요. ... 예수님의 교육 방식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는 생각이 우선 들더군요. ‘이웃은 그런 것이다’ 라고 가르쳐 주지 않으시고, ‘이들 중 누가 이웃이게~?’ 라고 물어보사 질문자 스스로 답하도록 하는 교육 방식 말입니다. (주입식 교육, no! ^^) 2,000년 전 그때 이미 초현대식 교육 방식으로 가르치셨다니... ^^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질문자, 즉 잘난 체하는 율법사한테 과제를 주고 계시잖습니까.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라” 고 말입니다. 답은 질문자, 제 입으로 말하도록 하시면서 과제를 주시는 그 특별한 교육 방식이 놀랍다는 생각 듭디다만. 그리고 또...그냥 “너도 그와 같이 하라” 가 아니라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라” 고 하시잖습니까. 말씀인즉, ‘이웃이 누군지 이제 알았겠지? 어서 가서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이웃들 열심히 찾아봐’ 라는 뜻 같습니다만. 율법사를 더이상 얼쩡거리고 있을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신 것...아닌가요...? ^^ 질문자를 기분좋게 돌려세워 버리시는 답변 방식, 놀랍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또...생각 하나가 더 있습니다 (허접한(^^) 생각이지만) 뭔고 하니, 나름 잘난 맛에 살던 그 율법사가 돌아가면서 어떤 생각 또는 말을 했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괜히 말 한번 잘못했다가 어쩌고 저쩌고’ 라며 궁시렁거리지는 않았을까...?...싶기도 합디다만. ... 본론 외적인 다소 생뚱맞은(^^) 생각들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위 책 속에 적힌 ‘이웃의 정의’, 즉 ‘우리가 채워 주어야 할 필요를 지닌 사람이 곧 우리의 이웃이다’ 라는 표현과, 눅10:25-37에 기록된 예수님의 ‘누가 이웃인가’ 관련 말씀에 대한 나름대로의 결론...이랄까, 고백 같은 것을 이하에서 밝혀보겠습니다. 우선...이웃이란 ‘우리가 채워 주어야 할 필요를 지닌 사람’, 그 정의가 정확히 옳다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애당초 품었던 제 이의가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나 할까요. ‘그래, 네가 말했듯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를 도와주는 그 사람(A)이 바로 이웃(B)이다 (A=B)’ 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라(A가 되라)” 고 하신 예수님 말씀...그 말씀에 담긴 뜻이 바로 그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의미입니다. 고백컨대...눅10:25-37 구절들의 말씀 속에 ‘이웃의 정의’, 정확한 정의가...그런 의미로 내려져 있었음을...큰 뉘우침과 함께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라...주님의 그 말씀인즉, 이웃은 너를 도와주는 그 사람이라기 보다는 네가 가서 도와줄 필요 있는 그 사람이다...가서 이웃이 되어 주라...라는 뜻임을...이제서야...부끄럽게도 이제서야 알았나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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